종로 서적이 부도난 후 광화문 교보문고만 다녔었다.
종로 서적이 다시 오픈한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책에 관심도 많아지면서 종로 서적이 몇 년 전에 다시 오픈했다는 걸 알게 되어 방문해봤다.
원래 있던 자리가 아닌 종로타워 지하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만약 부도가 나지 않았다면 역사적으로도 길이 남을 서점이었을 텐데 안타까운 일이었다.
종로 서적 정문 앞에는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좀 답답한 면이 있는데 공사가 마무리되면 너무 멋있을 것 같다.
새로 부활한 종로 서적은 최신식 인테리어에 깔끔하고 좋았다.
다만 지하의 푸드코트랑 같은 공간에 있어서 좀 복잡해 보이긴 했다.
학창시절에 종로 가면 항상 종로 서적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많이 했었는데 다시 방문해보니 기분이 묘했다.
지하 전체를 다 사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했다.
다른 대형서점처럼 비슷한 구조로 책이 진열되어있었다.
책 읽는 사람들도 많았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았다.
특이한 게 한쪽 구석에 독서실처럼 1인용 좌석이 있었다.
6개 정도 있었던 거 같은데 앉아서 책 읽기 좋은 구조였다.
책 읽는 사람도 있고 주무시는 분도 계셨다.
역시 책은 최고의 수면제이다.
돈 주고 수면제 약 사 먹는 것보다 책 읽는 게 보람 있고 잠도 잘 온다.
여성 작가의 책 들고 한군데 모여있었다.
얼마 전에 읽은 책들도 많이 보였다.
세상엔 정말 읽을 책이 너무 많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서 본 종로 서적.
책이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우리 집 거실이었으면 좋겠다.
책 하나 구매하였다.
책방 투어에는 책 하나 구매하는 센스.
빌 게이츠가 미국 졸업생에게 무료로 나눠줬다는 책 팩트풀리스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기업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재산 불릴 생각만 하지 말고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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