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아파트 미스터리 - 사라지지 않는 흡연 빌런들

리뷰

by 행복줍기 2024. 11. 1. 06:01

본문

반응형

 

전국 모든 아파트에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사라지지 않는 아파트 흡연 빌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흡연자에 대한 비난은 아닙니다. 개념 없는 빌런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파트 내에 흡연의 네 성지

 

1. 화장실 
화장실은 흡연 빌런들의 성지입니다. 
학창 시절에 화장실에서 자주 펴서 그런지 어른이 되어도 변하지 않죠. 

누가 뭐라 할 사람도 없으니 살판난 거죠.

환풍구가 있어서 냄새가 안 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기네 집이나 냄새가 덜하지 윗집은 담배 냄새로 스트레스받습니다. 

재밌는 건 환풍구는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담배 연기는 아파트 전체를 돌아다닙니다. 

 

2. 주차장

밤이면 차 사이사이에서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담배 불빛이 보입니다. 

주차장 기둥 뒤에 숨어서 피기도 하고 차 문을 열고 앉아서 피우는 사람도 많습니다. 

가뜩이나 자동차 매연으로 지하주차장 공기도 안 좋은데 

담배 연기까지 합세하니 미칠 지경입니다. 

주차장 바닥에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는 거 보면 화가 납니다. 

 

3. 비상계단

인기 있는 장소죠.

계단에서 피우니 양아치 같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고층 아파트면 계단으로 다니는 주민도 없다고 생각하는지 대놓고 핍니다. 

어른이고 학생이고 비상계단은 빌런들의 아지트입니다. 

혹시 모르죠 "야 너도?" 하면서 같이 필지도 모릅니다. 

 

4. 단지 내 

단지에 흡연장소가 있지만 흡연장소까지 이동하는 빌런은 없습니다. 

흡연장소까지 가는 것도 싫은데 집 밖으로 나온 것도 칭찬할 만하네요. 

집 안에 담배 냄새가 나면 안 되는 빌런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단지 내에서 피고 다니는 건 꼴불견입니다. 

전자담배는 나는 담배가 아니다고 생각하는지 걸어 다니면서 핍니다. 

 

흡연 빌런 질량보존법칙

신기한 점은 동마다 꼭 1~2명씩 있다는 겁니다. 마치 누가 계획적으로 배치해 놓은 것처럼요. 

옆 단지 아파트 소식을 들어도 전국의 아파트 소식을 들어봐도 똑같습니다. 

흡연 빌런 모임이라도 만들면 재밌을 것 같네요. 

 

관리사무소에서는 매일 아침 점심 저녁에도 방송을 합니다. 

"아파트 내 흡연을 삼가 주세요...."

"주민 여러분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방송이 나온 다는 건 담배 냄새가 진동한다는 거겠죠. 

매일 방송해도 매일 담배 냄새가 나는 것도 재밌습니다. 

흡연 빌런들도 방송을 듣고 있을 텐데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아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내 이야기는 아니겠지'

 

해결 방안은 있을까?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흡연 빌런 1마리 잡는다고 없어지지 않습니다. 

또 다른 빌런이 태어납니다. 

질량보존의 법칙은 쉽게 깨지지 않습니다. 

 

CCTV설치도 돈만 낭비입니다. 

경고문은 그저 종이 조가리입니다. 

과태료 부과 한다고 하면 화부터 낼 겁니다. 

흡연부스는 설치해도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잡아다가 매질을 해야 정신 차리지 않을까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