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CBDC 디지털화폐 현금이 사라진다

한국은행 CBDC가 뭐길래?

한국은행 CBDC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직접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현금처럼 똑같은 가치를 가지지만 실물이 아닌 디지털로만 존재한다. 지폐나 동전처럼 만질 수 없고 오직 전자적으로만 거래가 이루어진다. 한국은행은 2020년부터 CBDC 연구와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도입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는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왜 갑자기 디지털 화폐를 만들까?

요즘 현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다. 대부분 카드나 모바일로 결제한다. 코로나19 이후 이런 현상이 더 빨라졌다. 또한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과 카카오페이 같은 민간 결제 서비스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런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CBDC를 준비하는 것이다.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비슷한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디지털 위안화를 시범 운영 중이다. 유럽중앙은행도 디지털 유로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은행도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프로젝트 한강, 진짜 돈을 쓰는 테스트 시작

한국은행은 2025년 4월부터 '프로젝트 한강'이라는 대규모 테스트를 시작한다. 최대 10만 명의 일반 국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현금을 CBDC '예금 토큰'으로 바꿀 수 있다. 이 토큰으로 지정된 가게에서 QR코드를 통해 물건을 살 수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존 체크카드와 비슷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내부 기술은 완전히 다르다. 분산원장(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거래가 실시간으로 처리된다. 카드사나 PG사를 거치지 않아 수수료도 줄일 수 있다.

CBDC는 어떻게 생겼을까? 어떻게 쓸까?

CBDC는 한국은행이 발행하지만, 일반 국민이 직접 한국은행에서 받지는 않는다.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을 통해 받게 된다. 이런 구조를 '2단계 구조'라고 부른다.

기술 개발에는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 SK, 카카오뱅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디지털 지갑 앱을 통해 CBDC를 송금하고, 잔액을 확인하고, 거래 내역을 볼 수 있다.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오프라인 결제 기능도 개발 중이다.

CBDC는 단순한 결제수단을 넘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예금 토큰, 이머니 토큰, 특수지급 토큰 등 여러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공공 바우처나 긴급재난지원금 같은 정부 지원금을 더 효율적으로 지급하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예금 토큰과 디지털 바우처가 뭐지?

예금 토큰은 은행에 있는 예금을 블록체인 상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만든 것이다. 실제 현금처럼 물건이나 서비스를 살 때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바우처는 정부 지원금이나 상품권 같은 것을 디지털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재난지원금을 디지털 바우처로 지급하면, 어디서 얼마나 썼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사용처를 제한하는 것도 쉬워진다.

앞으로 남은 과제와 전망은?

CBDC를 실제로 도입하기 전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 보안 문제, 기술 표준화 등이 중요한 이슈다. 또한 CBDC가 도입되면 금융시스템과 국민 생활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한국은행은 아직 공식 도입 시기를 정하지 않았다. 현재 진행 중인 실험과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한강' 같은 실증사업을 통해 실제 효용성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다.

요약

한국은행의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다. 현금처럼 가치를 갖지만 디지털로만 존재한다.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과 현금 사용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준비되고 있다. 2025년 4월부터 '프로젝트 한강'이라는 대규모 테스트가 시작된다. 최대 10만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CBDC는 지급결제 효율화, 공공 바우처, 긴급재난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보안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한국은행은 여러 실험과 테스트를 통해 CBDC의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실제 도입 여부는 앞으로의 연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