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전국 확산 중인 신종 월세 사기 수법 6가지

일상

by 행복줍기 2025. 4. 30. 13:35

본문

반응형


신종 월세 사기 급증, 임차인들 주의보 발령


전세 사기가 크게 늘면서 월세 시장으로 사기꾼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25년 초 기준으로 전국 전월세 거래의 60% 이상이 월세다. 전세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월세 시장에서도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직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신종 사기 수법이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월세 사기 수법과 피해 사례


직거래 앱 사기

당근마켓, 네이버, 직방, 다방 같은 부동산 앱을 통해 사기꾼들이 활동한다. 이들은 가짜 매물을 올리거나 실제 집주인 행세를 한다. 주로 시세보다 20~30% 저렴한 월세를 내걸어 피해자의 관심을 끈다. "계약 전에 가계약금만 먼저 보내주세요"라는 말로 돈을 가로챈 후 연락을 끊는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김모씨(28)는 당근마켓에서 원룸을 구하다 이런 수법에 당했다. "월세 50만원에 보증금 500만원이라는 좋은 조건에 바로 계약하고 싶었어요. 가계약금으로 10만원만 보내달라고 해서 보냈는데, 그 후로 연락이 끊겼어요." 김씨의 사례처럼 한 번에 큰돈을 노리기보다 여러 명에게 소액을 받는 수법이 늘고 있다.


집 구경 사칭 수법

사기꾼들은 "집을 직접 보고 싶다"며 실제 임대인에게 출입문 비밀번호를 알아낸다. 그 후 집 내부 사진을 찍고 자신이 임대인인 것처럼 가장해 여러 곳에 허위 매물을 올린다. 피해자들은 실제 내부 사진을 보고 신뢰하게 되어 계약금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인천에 사는 이모씨(32)는 "직방에서 본 매물이 너무 좋아서 계약하려고 보증금 일부를 먼저 보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사람은 집주인이 아니었고, 같은 수법으로 20명 넘게 피해를 입었대요."라고 말했다.

임차권 등기 악용 사기

사기꾼들은 임차권 등기가 설정된 집을 싸게 내놓고, 월세를 몇 개월치 선납하도록 유도한다. 피해자들은 등기부 등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피해를 입는다. 특히 초보 임차인들이 등기부 등본을 확인하지 않거나, 확인해도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당하는 경우가 많다.


신탁 부동산 사기

최근에는 신탁 부동산 구조를 악용한 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이 경우 실제 임대 권한이 없는 사람이 임대차 계약을 맺고 보증금을 받는다.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되어 입주자들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한다.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는 신탁 구조를 악용한 사기로 10여 가구가 총 1억 원 넘는 피해를 입었다. 피해자 박모씨(41)는 "법적으로 계약이 무효라고 해서 보증금도 못 받고 나가야 한다고 하니 너무 억울해요"라고 토로했다.

월세 사기 예방법 🛡️


1. 계약 전 필수 확인사항

계약 전에는 반드시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야 한다. 등기부등본에서 소유자 정보와 임대인이 제시한 신분증의 일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신탁 관련 내용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또한 계약서 작성 시 임대인의 실제 주소와 연락처를 정확히 기재하고, 신분증 사본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가능하다면 임대인과 직접 만나서 계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2. 의심스러운 조건 주의하기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매물은 의심해야 한다. 주변 시세의 70% 이하로 나오는 매물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급하게 계약을 유도하거나, 가계약금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피해자 정모씨(25)는 "시세보다 너무 싸서 의심은 했지만, '먼저 계약하는 사람에게 주겠다'는 말에 급한 마음에 속았어요"라고 말했다.

3. 안전한 거래 방법

가능하면 공인중개사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 중개사는 확인 의무가 있어 기본적인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직거래를 할 경우에는 계약금을 주기 전에 반드시 집주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한 출입문 비밀번호나 집 내부 정보를 쉽게 알려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로 피해자 중 상당수는 비밀번호를 알려줬다가 피해를 입었다.

피해 입었을 때 대처법 🆘


사기를 당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입금 증빙, 대화 내용, 계약서 등 증거를 모두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면 계좌 지급정지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이 함께 '월세 사기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안전한 월세 계약을 위한 체크리스트 ✅


1. 등기부등본 확인하기
2. 임대인 신분증과 소유자 정보 일치 확인
3. 주변 시세와 비교하기
4. 공인중개사를 통한 거래 고려하기
5. 가계약금 입금 전 충분히 확인하기
6. 출입문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보호하기
7. 계약서에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 기재하기

월세 사기는 점점 더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변하고 있다. 조금만 주의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저렴한 조건에 현혹되지 말고, 기본적인 확인 절차를 꼭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