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이프 제조업체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나스닥 상장 위기와 재무 악화 속에서 던진 마지막 승부수일까?
ZK인터내셔널그룹의 새로운 도전을 살펴본다.
ZK인터내셔널그룹(나스닥: ZKIN)은 중국 원저우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회사다. 이 회사는 고성능 스테인리스 스틸과 탄소강 파이프 제조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주로 급수 시스템, 소방 설비, 해수 담수화 시설에 사용되는 파이프와 피팅을 생산한다.
베이징 국립공항, 2008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 같은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도 이 회사의 제품이 사용됐다. 현재 2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은 인정받는 편이다.
최근 ZK인터내셔널은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자회사 xSigma Corp.를 통해 'xSigma Wallet'이라는 암호화폐 뱅킹 지갑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글로벌 벤더 및 고객과의 거래 강화를 위해 가상화폐 결제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전통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항목 | 수치 | 전년 대비 |
매출 | 1억 820만 달러 | 3.05% 감소 |
총이익률 | 6.05% | 405% 증가 |
순손실 | 278만 달러 | 95% 감소 |
영업손실 | - | 97% 감소 |
부채비율 | 0.96 | 높음 |
EBITDA | 마이너스 | 적자 지속 |
총이익과 손실 감소 측면에서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다.
특히 낮은 총이익률과 높은 부채비율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 최근 52주 최저치인 0.82달러까지 떨어지며 1년간 약 79% 폭락했다.
이는 시장이 ZK인터내셔널의 재무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증거다.
주가 하락으로 ZK인터내셔널은 나스닥 상장 유지의 위기를 맞았다. 나스닥은 최소 입찰가 요건으로 1달러 이상을 요구한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회사는 2025년 2월에 1대 7 역주식분할을 단행했다.
역주식분할 이후 10영업일 연속으로 1달러 이상의 종가를 유지하며 상장 규정을 다시 준수하게 됐다. 하지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재무 개선 없이는 다시 상장 위기에 처할 수 있다.
ZK인터내셔널그룹은 파이프 제조업이라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서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영역의 시너지 효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재무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주가 반등과 안정적인 성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암호화폐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변동성도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ZK인터내셔널그룹은 주가 폭락과 재무적 어려움 속에서 암호화폐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 승부수가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통 제조업체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 사례가 될지, 아니면 무리한 확장으로 끝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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