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자컴퓨팅 ETF 대격돌! 2025년 수익률 46%

요즘 가장 핫한 투자처, 양자컴퓨팅 ETF의 세계

양자컴퓨터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정체를 해결할 도구로 평가받으면서 투자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5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양자기술의 해'로, 전 세계가 양자컴퓨팅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 컴퓨터가 0과 1의 비트로 정보를 처리한다면, 양자컴퓨터는 0과 1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큐비트를 사용한다. 이 덕분에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30조 배 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하다. 정말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는 거다.

미국 현지 상장 ETF의 대표주자 QTUM

미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양자컴퓨팅 ETF는 'Defiance Quantum ETF(QTUM)'다. 2018년 상장 후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알파벳이 양자 컴퓨터 칩 '윌로'를 발표한 후 자금 유입이 급증했다.

QTUM은 현재 71개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리게티컴퓨팅(11.42%), 디웨이브퀀텀(8.85%), 아이온큐(6.24%) 등이 주요 종목이며, 구글과 엔비디아도 각각 1.2%씩 편입되어 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자금 유입 규모다. 12월에만 2억5000만달러가 유입되며 2018년 상장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현금 유입액을 기록했다. 연 운용보수는 0.40%로 합리적인 수준이다.

국내 상장 양자컴퓨팅 ETF들의 경쟁

한국 투자자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3월까지 무려 5개 운용사가 양자컴퓨팅 ETF를 연달아 출시했다.

키움자산운용 -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키움투자자산운용이 2024년 12월 17일 출시한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ETF는 국내 최초로 양자 컴퓨팅에 특화한 상장지수펀드다. 상장 후 5분만에 상장 물량 75만주(약 75억원)가 모두 소진됐다.

미국 양자컴퓨팅 관련 20개 종목에 투자하며, 연 운용보수는 0.49%다. 아이온큐(28.44%),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9.38%), 허니웰 인터내셔널(6.52%), 엔비디아(6.20%) 순으로 편입되어 있다.

신한자산운용 -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아이온큐, 리게팅컴퓨팅 등 미국 양자컴퓨터를 대표하는 10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2025년 3월 11일 상장했으며, 연 운용보수는 0.45%다.

기타 운용사들의 경쟁작

한화자산운용은 PLUS미국양자컴퓨팅TOP10을, KB자산운용은 RISE미국양자컴퓨팅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KoAct글로벌양자컴퓨팅액티브를 같은 날 상장했다.

편입 종목은 비슷하지만 세부 비중에서 차이를 보인다. KB자산운용의 상품은 애플을 가장 높은 비중(9.82%)으로 편입해 차별화를 꾀했다.

수익률이 말해주는 뜨거운 관심

지난주(23~27일) 'KOSEF 미국양자컴퓨팅'은 수익률 12.09%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수익률 1위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무려 46%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도 있다.

투자시 주의사항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팅 투자의 높은 변동성을 경고한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양자 기업들의 연율화 변동성은 90% 수준으로, 고위험성으로 알려진 원유나 크립토 투자도 50% 수준임을 안하면 그보다도 위험하다. 따라서 ETF를 활용한 바스켓 투자로 변동성을 줄이는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미래 전망과 투자 포인트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양자컴퓨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했다. 글로벌 양자컴퓨팅 시장은 2023년~2030년 연평균 30.9% 성장할 전망이다.

아이온큐는 2024년 11월 말 기준 서학개미가 여섯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이기도 하다. 양자컴퓨팅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결론

양자컴퓨팅은 분명 미래를 바꿀 기술이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높은 변동성을 각오해야 한다. 개별 종목보다는 ETF를 통한 분산투자가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미국 현지의 QTUM과 국내 상장 ETF들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