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의 떠오르는 스타 어반아웃피터스가 또 한 번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25년 1분기 실적이 모든 예상을 뛰어넘으며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놀라운 성장의 비밀을 파헤쳐보자.
어반아웃피터스가 발표한 1분기 실적은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매출 13억 3천만 달러는 시장 예상치 12억 9천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순이익 성장률이다. 1억 835만 달러로 주당 1.16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 0.82~0.83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구분 | 2025년 1분기 실적 | 시장 예상치 | 전년대비 |
매출 | 13억 3천만 달러 | 12억 9천만 달러 | +11% |
순이익 | 1억 835만 달러 | - | - |
주당순이익(EPS) | 1.16달러 | 0.82~0.83달러 | - |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 | +5% | - | - |
이런 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장중 18~22%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 72.9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얼마나 이 실적에 열광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어반아웃피터스의 성공은 각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동일매장 매출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브랜드명 | 매출 성장률 | 특징 |
앤트로폴로지 | +7% | 고급스러운 여성 의류 브랜드 |
프리피플 | +3% |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여성 브랜드 |
어반아웃피터스 | +2% | Z세대 겨냥 트렌디한 브랜드 |
앞서 부진했던 어반아웃피터스 본브랜드도 2% 성장을 기록하며 반등 신호를 보였다. 회사가 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매장 콘셉트 'On Rotation'을 도입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의류 렌탈 서비스 누율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매출이 60% 증가했고, 구독자 수는 52.9% 늘어났다. 이는 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를 정확히 읽은 결과다.
누율은 단순히 자사 브랜드만 제공하는 게 아니다. 제3자 브랜드와 빈티지 아이템까지 폭넓게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환경을 생각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딱 맞는 서비스다.
회사는 앞으로 60만 명의 구독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풀필먼트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성장세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실적 발표 후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가를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77달러, BofA는 80달러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강한 매출 성장과 영업 마진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Baird는 더욱 공격적이다. 기존 49달러에서 55달러로 목표가를 올렸지만 여전히 중립 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주가 상승 여력은 인정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어반아웃피터스가 한국 온라인 마켓을 기반으로 본격 진출했다는 소식도 주목할 만하다. 1970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해온 이 브랜드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한국은 K-컬처의 본고장이자 패션 트렌드의 선도국가다. 이런 시장에 진출한다는 것은 브랜드 영향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반아웃피터스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각 브랜드의 차별화된 포지셔닝이다. 앤트로폴로지, 프리피플, 어반아웃피터스 각각이 명확한 타겟을 갖고 있다.
둘째, 디지털 전환 성공이다. 누율 같은 구독 서비스는 물론 온라인 매출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바뀐 소비 패턴에 잘 적응했다는 평가다.
셋째, Z세대의 가치관을 정확히 읽었다. 개성 추구와 환경 의식이 강한 젊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물론 과제도 있다. 북미 어반아웃피터스 브랜드의 가격 전략과 재고 관리는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하지만 전반적인 성장 모멘텀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회사는 2025년에 57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프리피플 37개, 앤트로폴로지 13개, 어반아웃피터스 7개 매장이 새로 문을 연다. 지속적인 오프라인 확장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어반아웃피터스는 단순한 패션 리테일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구독 경제 시대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점이 인상적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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