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다음 날인 근로자의 날에 방문한 구인사
서울에서 7시 조금 넘어 출발하였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교통정체 없이 구인사에 도착하였다.
도담삼봉을 들렀다 가려고 했는데 오늘 날씨가 심상치 않아 덥기 전에 구인사를 갔다 오기로 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 셔틀버스를 타기로 했다.
주차비는 3천 원이다.(소형기준)
따로 입장료는 없다. 주차비 내면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젊으면 걸어 올라가도 되지만 어르신이 있을 경우 셔틀버스는 필수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구인사 터미널에 하차한다.
사찰 내에 터미널이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뿐이다.
셔틀버스에서 하차 후 구인사로 올라가기 전에 방문 기록과 체온을 측정한다.
구인사 올라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제일 높은 곳까지 계속 오르막길에 계단이 많아서 땀에 흠뻑 젖을 정도이다.
어르신은 지팡이 아니면 등산 스틱이 필수이다.
우리도 부모님을 위해 지팡이를 차에 싣고 왔는데 차에 놓고 올라왔다.
참고로 셔틀버스는 사람을 태우고 내려가지 않는다. (택시나 시내버스를 타야함)
어쩔 수 없이 그냥 올라가기로 했다.
오르막길 경사가 등산하는 기분이 들 정도이다.
오늘 날씨까지 벌써 27도로 올라서 땀이 줄줄 흐른다.
반팔 입고 오길 잘 한 것 같다.
지팡이는 내가 필요했다. 이상하게 무릎이 시큰거린다.
운동 부족인가 보다.
구인사의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사찰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전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그런지 규모가 대단하다.
사찰 내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일반 사찰보다 건물의 높이가 고층이다.
사진만 봐서는 우리나라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다.
중국 무협지에나 나올법한 웅장한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인해서 공양은 일반인에게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찰 밥이 간단히 먹기 참 좋은 음식인데 조금 아쉬웠다.
올라가는 내내 감탄하며 땀 흘리며 올라갔다.
아내는 이런 사찰에 와본 적이 없어서 계속 놀라면서 올라갔다.
나도 오랜만에 다시 와서 그런지 날은 좀 더웠지만 기분은 너무 좋았다.
부모님도 조금 힘들어 보이시기는 하지만 좋아하시는 모습이었다.
정말 볼 때마다 엄청난 규모이다.
사찰 구석구석 관람하면 몇 시간도 모자랄 것 같다.
안내 지도 같은 걸 가지고 다니면서 천천히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올라가는 길 내려가는 길 모두 메인 길이 있지만
이곳저곳 숨어있는 산책 코스 같은 곳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다만 어느 길로 가나 힘든 건 마찬가지다.
위 사진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일반인은 이용하면 안 되지만 꼭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 말라면 제발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어릴 때 유치원도 안 나왔나 보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금박으로 만든 건물이 눈에 띈다.
이곳 구인사를 창설한 1대 스님이 모셔져 있다.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한다.
뒤쪽으로 벽처럼 있는 산과 앞쪽으로 시야 방해받지 않는 넓은 산 골짜기가 웅장해 보인다.
해가 뜨거워 어디 앉아 있기도 힘들었다.
우리 가족은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오면서 대법당에 들렸다.
구인사 사찰은 길들이 얼퀴고 설켜있어서 길 찾기가 조금 어렵다.
구름다리 같은 길로 이동해서 가야 대법당 5층에 바로 도착할 수 있다.
안 그러면 내려가다가 밑에서 다시 5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부처님 오신 날임에도 연등이 안 보였는데 대법당 앞에는 연등이 있었다.
구인사 규모만큼 연등의 크기도 규모가 크다.
사찰의 규모만큼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았다.
오르막길이 생각보다 힘은 들지만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
내리막길은 부모님이 조금 더 힘들어하셨다.
아무래도 내리막길이 무릎에 더 무리가 있다.
구인사 터미널에 도착해서 우리 가족은 택시를 타고 내려갔다.
택시비는 3,300원 나왔다.
터미널에서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가깝지 않다.
젊은 사람들은 쉽게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지만 부모님과 함께 왔다면 택시 타는 게 좋아 보인다.
참고로 셔틀버스가 내려갈 때는 사람들을 태우지 않는다.
구인사 터미널에는 버스, 택시가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상도덕에 맞지 않는 일이라 터미널까지 올라갈 때만 태워준다고 한다.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모두의 이익을 위한 일이라고 본다.
땀을 흠뻑 흘린 우리 가족은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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