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서 배우는 켄 피셔의 백전불태 투자 전략
켄 피셔, 라라 호프만스
에프엔미디어⎜경제⎜332페이지
85권⎜2020.09.24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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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가장 값비싼 한마디는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t’s different’이다.” 존 템플턴 경(1912~2008)이 한 말로, 영원무궁토록 옳은 말이다. 물론 투자에 대해서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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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노트가 중요한 이유
왜 투자자의 적중률은 절반에도 못 미칠까? 결정적인 단 하나의 이유는 ‘잊는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과거에 저지른 실수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 투자자는 탐욕과 공포에 휩쓸려 실패하고 나서 ‘탐욕과 공포에 휩쓸리면 실패한다’는 교훈을 얻는다. 그러나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또다시 탐욕과 공포에 압도당한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탐욕과 공포가 과거에 얻은 교훈을 잊게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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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항상 그랬다.
주식이 폭락하면 무서워 매도한다.
그러다 다시 주가가 상승하여 원금을 넘어서면 그때 왜 매도를 했나 후회한다.
하염없이 차트만 보며 후회하는 삶을 살았다.
그리도 또 반복되는 투자를 시작한다.
역사는 훌륭한 연구실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투자는 확신 게임이 아니라 확률 게임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어떤 일이 일어난다고 확실하게 말하는 사람은 당신에게 매우 나쁜 상품을 팔거나 사기를 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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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듣는 정보로 투자를 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만약 투자에 성공한다고 하면 우리 모두 부자여야 한다.
하지만 주위에 부자는 찾아볼 수 없다.
누군가가 나에게 나만 알고 있으라고 알려주는 정보는 조심해야 한다.
주식은 악재를 선반영해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하락한다. 시장은 최악의 상황이 지나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사람들은 최악의 결과만을 상상한다.
약세장과 경기 침체가 겹칠 경우 주식은 거의 예외 없이 먼저 상승하며, 그것도 대폭 상승한다. 이것이 정상적인 모습이다.
기간이 겹치면, 경기 침체가 끝나기 전부터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강세장이 시작되어 경기 침체가 공식적으로 끝날 때까지 평균 수익률이 무려 27.5%에 이른다.
아무튼 궂은 날이 영원히 이어질 수는 없다. 템플턴 경과 버핏도 알고 있듯이, 세상 사람들이 가장 비관적일 때가 탐욕스러워지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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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에 코로나 19로 인해 주식시장이 대폭락하였다.
이때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주식을 매도하였다.
매도하지 못한 사람은 폭락 후 원금을 회복했을 때 또 폭락할까 봐 매도했다.
하지만 매도 후에는 어떻게 되었는지는 지금 누구라도 알 수 있다.
거품이라고까지 말할 정도로 주가가 상승했다.
사람들은 여전히 똑같은 문제로 애를 태운다. 부채, 신용위기, 주택 가격 하락, 은행 부실화, 빈털터리 소비자들. 1991년에도 애를 태웠던 문제들이다. 했던 고민을 또 한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면서 재잘대기만 하는 원숭이들이다. 내가 그 글을 쓴 이후, 다음과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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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뉴스에는 좋은 소식은 없다.
온갖 안 좋은 뉴스에도 전 세계는 성장하고 있다.
각국의 주가 차트를 보면 우상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제 위기 등은 재도약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위기가 곧 기회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강세장에도 주가가 대폭 하락하는 날이 자주 나온다. 그러한데도 단 며칠만 폭락세가 이어지면 사람들은 흥분한다. 본격적인 조정도 아니고 10~20% 급락했다가 곧바로 반등하는데도 사람들은 강세장이 끝났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약세장에서는 단기 반등에 속아 긴장의 끈을 늦춘다.
과거를 돌아보면 약세장 하락세가 더 깊고 빠를수록 이후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강세장 상승세도 더 높고 빨랐다. 예를 들어 2009년3월 9일 바닥 이후 12개월 동안 미국 주가는 72.3%, 세계 주가는 74.3% 급등했다. 괴로운 약세장 바닥 이후 수익률은 누가 상상한 것보다도 훨씬 높았다.
이러한 V자 반등을 보면 주식시장에서 평균 수익률 따위는 큰 의미가 없음을 알게 된다. 약세장 기간에는 시장에서 빠져나왔다가 정확히 바닥 시점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면, 그러한 생각을 접기 바란다. 시장은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에서 무섭게 급등하므로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다만 강세장 전반의 수익률은 평균보다 높아서, V자 반등을 놓치더라도 약세장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다는 사실은 기억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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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때를 보면 V자 반등을 제대로 보여준다.
오히려 지금은 코로나19 전보다 더 상승하였다.
올 초 두려움에 떨지 말고 용기 내 투자했다면 큰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그 당시로 돌아간다고 해서 과감히 투자할 수 있을까?
지금 주위에 투자하는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부자가 된 사람은 극히 드물다는 것을….
모욕의 달인 시장은 사악한 협잡꾼이기도 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최대한 오랫동안 최대한 심하게 모욕하려고 한다. 약세장이야말로 모욕의 달인이 제 솜씨를 잘 발휘하는 기간이다. 시장은 항상 온갖 방법으로 사람들을 모욕하려고 시도한다. 조정도 사람들을 위협해서 손실을 떠안기는 훌륭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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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무섭다.
내가 투자하면 하락하고 매도하면 상승한다.
오죽하면 내가 매도했으니 이제 상승할 거라는 글이 많겠는가.
시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
그러나 10년을 내다보고 주식에 투자했다면, 힘들겠지만, 하루하루의 등락에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특정한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바람에 물려버린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하루하루의 등락에 겁을 먹는다. 초단기 변동성은 불편하고, 그러한 상황에 처하면 사실 아무리 장기 투자 전략을 추구한다 해도 평정심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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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기투자 목적으로 꾸준히 투자 중인 종목이 있다.
앞으로 최소 3년 최대 5년을 바라보며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도 하루하루 상승하는지 하락하는지 궁금해한다.
장기투자한다고 해서 무관심하게 쳐다도 보지 않는 것도 문제이다.
그렇다고 매일 차트를 보며 일희일비하지는 말아야 한다.
내가 투자한 기업을 믿어야 한다.
그 회사가 망하면 나도 망하는 것이니깐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
미국은 채무 불이행의 위험에 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미국의 월간 세입은 이자를 충당하기에 충분한 슈퍼 등급 이상이다. 채무 불이행 논의는 단지 정치적인 두려움을 표현한 전형적인 난센스일 뿐이다.
학계의 많은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수익을 좋아하는 감정보다 손실을 싫어하는 감정이 두 배 강하다. 25% 수익이 기분 좋은 정도는 10% 손실이 기분 나쁜 정도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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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손실을 두려워한다.
이 두려움 때문에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두려워서 매도하다 보면 수익 날 기회를 놓치는 일이 발생한다.
돈과 시장은 절대 잊지 않지만, 사람들은 반드시 잊는다. 이번에도, 다음에도, 당신 삶의 언제라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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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일어난 일이 미래에도 똑같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비슷한 일은 계속 일어나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은 반복해서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캔자스는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인 도로시의 고향으로 미국의 포퓰리즘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오늘날 미국인 대부분은 ‘오즈의 마법사’ 이야기를 동화라고 알고 있다. 원작 소설은 기본 금본위제와 은화 자유 주조 사이의 정치적 갈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상징적이고 포퓰리즘적으로 다루었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역사에서 배우는 켄 피셔의 백전불태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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