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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울트라마린 - 일몰이 멋있는 곳

일상

by 행복 수집가 2021. 6. 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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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마린

 

​제주 울트라마린 - 일몰이 멋있는 곳

흑돼지구이랑 큐브 식빵까지 먹었다.

이젠 숙소로 돌아가 쉴 시간이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다.

해안 도로로 드라이브하는데 이 세상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다 어둠침침해 보이는 블랙홀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카페가 보였다.

여기가 오늘의 마무리를 할 운명적인 곳이었다.

카페 이름이 울트라마린인데 서태지가 생가 났다.

울트라마린
울트라마린

카페 입구는 희한하게 밑으로 내려가야 나온다.

실내로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끝장났다.

일몰시간이 다가오면서 태양이 카페로 들어왔다.

커피를 안 마셔봐도 디저트를 안 먹어봐도 이미 맛있었다.

햇빛 맛집이다.

울트라마린
울트라마린

분위기가 저세상이다.

할 말을 잃게 만들고 멍하니 있게 만든다.

아무것도 안 먹어도 배부를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생각도 든다.

흑돼지랑 큐브 식빵까지 먹었는데 아직 우리에게는 커피 배가 남아있다.

이날은 날씨만 최고가 아니라 우리의 몸무게도 최고를 찍은 날이었다.

울트라마린
울트라마린

아메리카노와 스콘을 주문했다.

식빵과 마찬가지로 빵에 아무 짓도 안한 스콘도 좋아한다.

스콘과 같이 먹으라고 딸기잼도 주셨다.

직접 만드는 딸기잼이라고 알려주셨는데 누가 봐도 직접 만든 것 같았다.

딸기잼에 딸기가 커다랗게 있었다.

수재 딸기잼이라 그런지 더 맛있었다.

딸기잼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주신다고 했다.

딸기잼 많이 먹을 것처럼 생겼나? 정말 감사했다.

우린 딸기잼도 리필해서 맛있게 먹었다.

울트라마린

카페 정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위험한지 가시 돋친 선인장으로 바리케이드를 쳐놨다.

인테리어 곳곳이 힙했다.

아직 우린 젊기에~ 다닐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어린 친구들이 많은 술집에 들어가기가 머뭇거리는 경우가 있다.

나이가 들어도 젊게 살고 싶다.

언제나 초등학생처럼.

울트라마린
울트라마린

카페 밖으로 일몰을 구경하러 나왔다.

저 멀리 풍차와 태양과 바다가 너무 멋있었다.

말이 필요 없는 모습이었다.

뒤돌아 보니 카페 유리에 비친 장면도 한 폭의 그림이었다.

멋진 풍경을 보니 흑돼지 식빵 커피에 스콘까지 다 소화되는 것 같았다.

울트라마린

울트라마린 카페는 다음에도 또 와야지.

그때도 딸기잼 리필해 줬으면 좋겠다.

카페 이름이 울트라 마니아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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