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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수손만두 - 동대문 맛집 feat.육전

일상

by 행복줍기 2021. 6. 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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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국수손만두
곰국수손만두

곰국수손만두 - 동대문 맛집 feat.육전

칼퇴하고 아내를 만났다.

우리 회사 근처로 호출하였다.

맛집 간다고 했더니 순순히 왔다.

우리에겐 3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다.

아내가 아직 어려워하는 평양냉면, 난 평양냉면이 좋다.

아내가 좋아하는 육전, 나도 좋다.

아내가 몸보신하고 싶은 삼계탕, 난 치킨이 더 좋다.

아내는 육전을 선택했다.

저녁시간에는 육전이 옳다.

우리는 곰국수손만두집으로 걸어갔다.

맛집 가는 길을 걸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국숫집 앞에 중년의 남자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맛집 앞에서 좀 사라졌으면 좋겠다.

지난날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 해 더 꼴 보기 싫다.

식당에 들어가서 자연스럽게 주문한다.

곰국수 2개랑 육전 한 접시.

육전이 먼저 나왔다.

육전 한 접시에 6천 원 부담 없는 가격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두 접시 주문할 걸 후회했다.

곰국수도 나왔다.

멀건 국물에 국수랑 파랑 육전보다 맛없는 고기가 담겨 있었다.

육전은 맛있는데 곰국수의 고기는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약간의 마이너스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육전이 있어 다행이었다.

곰국수의 국물은 중독성이 강하다.

후추 팍팍 뿌려 먹으면 어느 순간 그릇 바닥이 보인다.

조미료 넣었나 국물 잘 안 먹는 나조차 숟가락을 놓기 힘들다.

괜찮은 맛집이었다.

몇 번 가도 좋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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