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진다.
이날은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락하고 날씨가 좋지 않았다.
숙소에서 나와 송악산 구경하러 갔다가 태풍 같은 바람과 황량함에 발길을 돌렸다.
우린 맛있는 거나 먹자고 검색을 했다.
그러다 발견한 간장게장 파는 곳을 가게 되었다.
저지리 498에 있는 식당이었다.
식당에 도착하니 빨간 벽돌로 지은 정겨운 건물이 보였다.
가정집 같은 분위기에 조명도 이쁘고 깔끔해 보여서 좋았다.
어느 식당에 가던지 첫인상이 중요한 것 같다.
기분 좋게 들어가게 되는 식당이 있는 반면 들어가자마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식당도 있다.
저지리 498은 음식을 먹어보지 않아도 분위기에서 이미 만족감을 느꼈다.
우리는 정식을 주문했다.
비도 오고 허해서 푸짐하게 한상 먹고 싶었다.
정식에 나오는 음식들 모두 좋아하는 것들이라 만족했다.
한정식 식당에 온 듯한 느낌이다.
알짜배기 음식들로만 모아놓은 느낌이다.
반찬도 정성이 가득한 느낌이다.
여행의 기억이 사라지고 있어 왜곡된 느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느낌을 가졌던 식당이다.
우연히 검색하다가 발견한 식당인데 만족스러웠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식당 분위기도 좋았다.
비 오는 날에 배부르게 잘 먹었다.
이정도 식당이면 지인들에게 추천해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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