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처음으로 연예인을 봤다.
학교에서 단체로 롯데월드에 놀러 갔다가 무슨 공개 녹화를 관람하는데 가수 두 명이 출연한다고 했다.
친구들은 처음엔 좋아했다가 가수 이름을 듣고는 분위기가 다운되었다.
가수는 모두 남자였고 박진영과 신성우가 출연한다고 했다.
여자 가수는 한 명도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방송이 시작되고 박진영이 나왔다.
TV에서는 봤지만 실물로는 처음 봤다.
무대로 걸어 나오는 데 깜짝 놀랐다.
정말 연예인이 맞나 싶었다.
외모만 봐서는 뭐…. 그 당시는 뭐…. 누구라도 놀랐을 것이다.
하지만 ⟨날 떠나지마⟩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외모는 잊혔다.
그리고 난 팬이 되었고 지금도 좋아하는 가수 중 하나이다.
박진영은 우리나라 가수 중 외모보다 음악으로만 성공한 훌륭한 케이스이다.
이어서 신성우가 나왔다.
긴 머리 휘날리며 무대로 걸어 나오는데 얼굴에서 빛이 났다.
이건 뭐 극과 극 체험인가 싶었다.
그 당시 PD가 누군인지 정말 대단한 섭외였다.
박진영 뒤를 이어 신성우를 내보내다니.
노래 ⟨서시⟩를 부르는데 박진영의 무대는 잊혔다.
그리고 서시는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애창하는 노래가 되었다.
마치 자기가 신성우가 된 것처럼 말이다.
두 가수에 대한 기억은 세월이 흘러도 아직도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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