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람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 석영중 옮김
▫️열린책들 ∙ 소설 ∙ 309p
▫️49권 ∙ 2022.06.21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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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엡스키 탄생 200주년 기념 전집 구매 후 처음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읽었다. 전집 중에 가장 책이 얇아서 만만해 보였다. 전집 구매 한 대부분이 ⟪가난한 사람들⟫을 먼저 읽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집이란 항상 그렇다 사고 나면 읽지 않기 때문에.
요즘 유행하는 단어가 생각난다.
“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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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형식의 서간체 소설이다.
예전에 서간체 소설 중 재밌게 본 책은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이 생각난다.
정말 재밌게 읽었던 책이었다.
편지라는 형식으로 글이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편지란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상대방과 주고 받는 호흡이 맞아야 편지가 꿀맛이 되는 것 같다.
⟪가난한 사람들⟫도 꿀맛 같은 소설이었다.
두 남녀 주인공이 주고 받는 편지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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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데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중요시 한다.
그리고 소문도 두려워한다.
웃긴 건 가난 하지만 하인에게 심부름도 시킨다.
물론 돈도 없는 주인공이라 하인에게까지 무시를 당하지만.
가난하지만 사회적인 위치는 중요시 하는 건가?
그게 다 무슨 소용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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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하나 살 돈도 없는 주인공의 신세를 보니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우리 집도 네 식구가 단칸 방에서 살 정도로 풍족하지 못했다.
브랜드의 옷이나 신발은 구경도 해보지 못했다.
사실 브랜드가 있다는 것 조차 잘 몰랐다.
내가 주로 신는 운동화는 월드컵 브랜드였다.
키가 크면 발도 커진다며 운동화 사이즈는 항상 크게 신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 시절도 추억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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