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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님과 당근거래

일상

by 행복 수집가 2022. 8.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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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xianderson, 출처 Unsplash

 

택시 기사님과 당근거래

 

이사 준비를 하면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당근거래하고 있다.
사용하지도 않을 물건을 왜 이리도 많이 샀는지 반성하게 된다. 
결혼 후 처음하는 이사라 그동안 쌓인 물건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당근마켓에 자석 블랙보드를 판매하려고 올렸다.
처음에 만원에 판매하려고 올렸다가 아무도 구매하지 않았다.
파격세일로 5천원으로 가격을 내렸는데도 관심이 없었다.
일반 블랙보드도 아닌 자석인데 관심이 없다니 상처 받았다. 
결국 나눔으로 변경했다. 
한데 아무도 관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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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TV를 보고 있는데 “당근~” 알람이 왔다. 
자석 블랙보드를 나눔 받고 싶다고 채팅이 왔다. 
밤 10시라 오늘은 어렵겠다고 이야기 했는데 영업중이라 비대면으로 가져가도 된다고 답변이 왔다. 
이 시간에 영업이라니 근처 식당인가 싶어 어디시냐고 물었다.
알고보니 택시 기사님이었다. 
당근 프로필에는 딸 사진이 올라와 있고 OO아빠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었다.
딸 그림 그리라고 나눔 받으시나 싶어서 샤워는 했지만 잠시 나갔다 오기로 했다. 
우리집 근처까지 오셔서 받아 가셨다.
인상이 선하셨다. 
택시 기사님이 맞나 싶었다. 
편견인가.
택시 기사님이 박카스를 한 병 주셨다. 
(박카스를 받는데 그 순간 수면제가 들어있는 거 아닌가 의심을 했다.)
영화 좀 적당히 봐야겠다.

아무튼 무료 나눔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돈 받고 파는 것도 아닌데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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