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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일상

by 행복 수집가 2022. 8. 2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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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아버지는 친가 식구들 모두 모여 식사를 대접하고 싶으셨다.

안타깝게도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고 있어 선뜻 식사 자리를 만들기가 어려웠다.

연세가 있으시니 괜히 모였다가 감염되면 그것도 또 민폐라 생각한다.

아버지의 아쉬워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팔순에는 꼭 잔치를 벌여야겠다.

워낙 옛날 스타일이시라..

정원 있는 집을 빌려 돼지라도 잡아야 하나...

칠순 잔치는 이모네랑 식사하기로 했다.

마음이 편안해졌다.

친가보다는 외가가 편하다 난..

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칠순 모임 장소는 하남에 있는 한채당으로 결정했다.

저번에 부모님하고 근처 털보네 바베큐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 후에 걸어서 한채당 안에 있는 카페에 갔는데 잔치하는 손님이 많았다.

한정식이라 어르신들도 좋아하고 한옥 스타일의 식당이라 분위기도 멋졌다.

우리도 아버지 칠순을 여기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결국 생각은 이루어졌다.

미리 예약을 했다.

8인 룸은 예약이 다 차서 6인 룸으로 예약했다.

우린 7명인데 좁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3층에서 식사를 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 부분이 좀 불편했다.

룸이 10여 개 정도 있었다.

대부분 다 생신 파티를 하고 있었다.

상견례도 많이 하는 곳 같았다.

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주말 예약은 기본 사대부정식(55.0)이다.

메뉴를 선택할 때면 항상 돈에 대해 생각한다.

기본 메뉴 말고 더 등급이 높은 메뉴를 예약하고 싶은데 그러면 항상 돈이 문제다.

더 비싼 7만 원 심지어 17만 원짜리 메뉴도 있다.

돈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17만 원짜리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돈이 많아야 행복한 건 아니지만 돈이 없다고 행복한 건 또 아닌 것 같다.

돈... 항상 돈이 문제다.

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사대부정식도 만족스러웠다.

갈비찜, 보리굴비, 전복, 낙지, 돼지갈비 등.

마지막 식사로는 갈비탕이 나온다.

갈비탕은 맛있는데 얼큰한 국물 요리가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

어르신들은 갈비탕이 더 좋을 순 있겠다.

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후식으로는 파인애플과 메실 차를 제공한다.

잡채는 한 번 리필해 먹었다.

다른 메뉴는 리필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다.

한데 리필을 할 정도로 양이 부족하지는 않다.

난 거의 배가 터질 것 같았다.

아침에 맥모닝을 먹어서 그런가.

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식사 후에 상을 정리하고 케이크를 준비했다.

떡케익을 미리 주문해서 가지고 왔다.

케이크 위에 꽃은 모두 앙금이라 다 먹을 수 있었다.

줄기 부분은 먹지 말라고 그랬는데 줄기든 꽃이든 다 먹었다.

아래 떡은 백설기라 앙금이라 같이 먹으면 딱 좋다.

빵케익보다 떡케익이 괜찮은 것 같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도 좋긴 한데..

아버지가 화내시겠지?

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아버지 기분을 업 시키기 위해 플래카드도 제작했다.

사진을 보내주면 문구랑 같이 플래카드를 제작해 준다.

글자만 있는 것보다 사진까지 있으니 만족스럽다.

아버지도 뭘 이런 걸 주문했냐고 말은 하시지만 입꼬리는 하늘로..

어르신들은 말만 그렇지 속으로는 좋아하신다.

나이가 들어도 마음은 아이다.

하남 한채당 아버지 칠순 현수막 꽃케이크

생일 케이크까지 모두 먹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씩 했다.

식사 후에 카페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 편했다.

식사한 손님은 10%로 할인을 해주니 안 먹을 수가 없다.

내년엔 어머니 칠순.

여행을 가야겠다.

잔치보다는 여행이지..

칠순.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나 싶다.

매년 생일이 다가올 때마다 느끼지만 생일이 없으면 좋겠다.

나이를 세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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