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여행을 가면 책방 한 군데는 반드시 들린다.
이번엔 매번 가려다가 못 가본 완벽한 날들 책방에 드디어 가봤다.
동아서점과 문우당서림은 몇 번씩 갔는데
완벽한 날들은 이상하게 방문하질 못했다.
동아서점과 문우당서림은 주차장이 있어 접근성이 좋았다.
완벽한 날들은 주차장이 없어 골목에 주차를 해야 해서 애매했다.
이날은 속초항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갔다.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책방 외관이 정갈해보인다.
녹슨 느낌의 철이 멋스러워 보인다.
소호 거리에 있다고 해서 위치를 보니
속초 터미널 바로 뒷골목에 위치해 있었다.
예전에 터미널 화장실에 간 적도 있었는데
터미널 뒤에 책방이 있다고는 생각을 못했다.
관심이 없으면 보이질 않는 것 같다.
책방 안에 손님은 몇 없었다.
많은 책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신경 써서 큐레이션 해 놓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책들도 눈에 띄었다.
책방이 인테리어도 정갈하고 반듯해 보였다.
약간 모범생 스타일이라고 해야 하나?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책방에서 음료수도 판매하고 있다.
좌석도 제법 있는 편이라 차 한 잔 하기 좋을 것 같다.
아쉽게도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왔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커피 한 잔 하며 책 좀 읽어야겠다.
책은 또 책방에서 읽어야 집중도 잘된다.
독서실에서 공부가 잘되는 것처럼
책 속에 파묻혀 있어야 책도 잘 읽힌다.
예전의 나는 책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1년에 책 한 권 읽어본 적이 없다.
읽어 본 책이라고는 삼국지
와 10권짜리 책을 읽었다는 것이 놀랍다.
역시 뭐든지 재밌어야 하나보다.
지금 10권짜리 책을 읽어야 한다면 못 읽을 것 같다.
국내 여행가서 책방에 방문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었다.
관광지 돌아다니면 맛집 찾아 맛있는 거 먹는 게 전부였다.
그러다 책을 좋아하게 되면서 여행지의 책방을 방문한다.
천지가 개벽할 일이다.
사람이 변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변할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여행지에서 책방 찾는 재미도 있다.
코로나 이후 동네책방이 많이 생겨 책방투어도 인기다.
책방투어라는 말 자체가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사진만 찍지 말고 책 한 권 정도 구매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커피 한 잔
아무튼 동네 책방들이 오래도록 살아남았으면 바랄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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