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하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 동태탕.
아직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그래서 생각나는 동태탕.
아침에 일어나 멍하게 있다가 갑자기 동태탕이 생각났다.
오늘은 동태탕이다.
우리가 갈 식당은 맛집이니 서둘러 출발했다.
12시 전에 도착해서 줄 서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내랑 나는 10분 만에 준비를 끝내고 출발했다.
소주 한 잔 하기로 해서 버스를 타고 갔다.
토요일 12시 식당 근처에 도착했다.
맛집의 아우라가 골목에 퍼져있다.
손님이 많으면 어쩌나 걱정되었다.
헛
손님이 없다.
두 팀 밖에 없다.
무슨 일이지.
오늘은 토요일인데.
이상하다.
맛이 변했나?
일단 들어간다.
식당 내부는 그대로다.
메뉴는 단 하나.
동태탕.
둘이 오면 2인 분이다.
혼자 오면 안 된다.
한 분에게는 판매하지 않는다.
2인분부터다.
가격은 얼마였지?
만 2천 원이었나?
상관없다.
먹고 나면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돈을 더 내고 싶을 정도다.
어라 간판이 바뀌었다.
노포의 느낌이 사라진 깨끗한 간판으로 교체했다.
시골식당 빨간 글씨가 더 강렬해서 좋았는데
검은색 글씨는 어색하다.
예전의 느낌은 아니다.
1999년에 시작했다고 한다.
50년 이상 된 오래된 식당은 아니다.
나보다 어리다.
한데 맛은 어리지 않다.
마치 이곳에서 100년은 장사한 것처럼 맛이 깊다.
이리와 고니가 푸짐하다.
시골식당은 양이 푸짐해서 좋다.
둘이와서 2인분을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양이 많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먹다가 포장해 간다.
포장용기는 천 원을 내야 한다.
손님이 하도 많이 포장을 해서 그런지 포장용기값을 받는 것 같다.
양푼이에 담겨 나오는데 양푼이가 깊어서 양이 정말 많다.
옆 테이블에 어르신 두 분이 계셨는데
거의 5분의 1 드신 것 같았는데 다 먹었다며 포장해 가셨다.
그만큼 양이 많다.
우리 부부는 깔끔하게 다 먹었다.
음식은 남기면 안 된다.
다만 부작용이 있다.
배가 너무 부르다.
식당에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왔지만 집에 갈 때는 걸어서 갔다.
와 집에 걸어갔는데도 소화가 안된다.
너무 많이 먹었다.
구리 시골식당 동태탕은 소주를 부른다.
애주가에게 정말 좋은 곳이다.
동태탕에 소주 10병은 마실 수 있을 듯.
아마 식당을 기어나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우린 한 병 마셨는데 식당을 나오니 술이 이미 깨어있었다.
먹으면서 해장할 수 있는 무서운 식당이다.
얼큰하고 중독되는 맛이다.
덜 맵게도 주문할 수 있다.
포장손님을 보면 대부분 덜 맵게로 포장해 간다.
다음에는 덜 매운 버전으로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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