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 실패 검은연기 콘클라베 첫날 투표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서 '검은 연기' 피어오르다... 교황 선출 첫 투표 불발

콘클라베 첫 투표에서 새 교황 선출이 불발됐다. 5월 7일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서 시작된 콘클라베 첫 투표 결과, 교황 선출에 필요한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 저녁 9시경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교황 선출이 불발됐음을 알리는 전통적인 신호다.

왜 교황 선출이 안 됐을까?

133명의 추기경단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교황 선출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최소 89표)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 첫 투표 결과 발표는 예상보다 약 1~2시간 늦어졌다. 투표 전 묵상 시간이 길어졌고, 이번 콘클라베에 처음 참여하는 추기경이 많아 투표 진행이 더뎠기 때문이다.

콘클라베는 어떻게 진행될까?

콘클라베는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계속된다. 8일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최대 네 번의 투표를 이어간다. 교황이 선출되면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른다. 성 베드로 대성당의 종소리와 함께 공식 발표가 이뤄진다.

연기 색깔의 의미

콘클라베에서는 전통적으로 투표 결과를 연기로 알린다. 검은 연기는 아직 교황이 선출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흰 연기는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리는 신호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각국의 교황 기다림

이탈리아는 47년 만에 자국 출신 교황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는 무려 647년을 기다리고 있다. 각 국가마다 자국 출신 교황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러나 교황 선출은 국적보다 신앙과 지도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다음 투표는 언제?

8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차례씩 투표가 진행된다. 새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투표는 계속된다. 모든 세계 신자들의 관심이 바티칸에 집중되고 있다. 흰 연기가 피어오를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콘클라베는 카톨릭교회의 중요한 전통이다. 깊은 신앙과 엄격한 절차를 통해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한다. 첫 투표에서는 교황 선출에 실패했지만, 곧 흰 연기가 피어오르길 전 세계 신자들이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