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은 무슨 맛일까? <우래옥>

 

우래옥

 

평양냉면은 무슨 맛일까?

미쉐린 가이드 2020 맛집 <우래옥 Woo Lae Oak>

 

주말에 지인에게 결혼 선물 전달식을 진행하고

점심인지 아침인지 먹으러 평양냉면 맛집을 갔다.

을지로에 유명한 평양냉면 맛집들이 많은데 일요일에는 영업을 대부분 안 한다.

그중에 우래옥은 일요일에도 영업을 해서 방문했다.

내비게이션 따라가는데 이상한 골목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내 앞에 택시가 골목을 막고 서있다.

사람이 내린다. 골목으로 들어간다.

택시는 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골목으로 들어간다.

골목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간다.

앞쪽으로 우래옥 간판이 보인다.

모두 우래옥을 가는 사람들이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직원분이 멈추라 하고 식당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다른데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미쉐린 가이드 2020

건물벽에 뭐가 많이 붙어있다.

미쉐린 가이드 2017이랑 2020이 있다.

올해도 선정됐나 보다.

타이어 회사가 추천하는 맛집이니 믿을 수 있는 건가?

서울 미래유산 표지판도 있고 포스가 남다르다.

실내 인테리어는 앤티크 하다.

근데 미쉐린 가이드 선정 기준이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이라는데 기대된다.

우래옥

밑반찬

 

밑반찬들은 정갈했다.

약간 단짠단짠 맛이 나긴 하다.

그릇마다 우래옥 글씨가 보여 자신감이 대단해 보인다.

식당에는 특이하게 어르신들이 많았다.

절반 이상은 어르신들이다.

그만큼 예전부터 단골이지 싶다.

한우불고기

아내는 냉면만 먹기 그래서 한우불고기도 주문했다.

가격을 보고 놀랬지만 아내가 먹고 싶다면 이 정도야 아무것도 아니다. ㅎㅎ

고기가 얼마나 좋은지는 모르겠으나 양도 적고 맛은 있으나 특별하지는 않았다.

불고기랑 버섯 몇 덩이만 있었다.

파나 당면 이런 게 있어야 맛있는데 조금 아쉽다.

가격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우래옥 평양냉면

우래옥 평양냉면

고기를 조금 먹다 보니 평양냉면이 나왔다.

생각보다 냉면 양이 엄청 많았다.

무생채 백김치 고기가 올려져 있었다.

국물을 먹어봤다. 맹숭맹숭한 맛. 표현하기 힘든 맛.

맛있다.

면을 먹어 봤다. 아 맛있다.

아무 맛이 안 느껴지는데도 맛있다. 이상하다.

평양냉면 맛도 모르면 어린이라는 말이 듣기 싫어서 그런가 맛있다.

 

배고파서 그런지 몰라도 평양냉면은 만족스러웠다.

다음엔 다른데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