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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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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줍기 2020. 4. 2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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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M 여행

 

내가 좋아하는 계절은?


몸이 가벼워지는 여름이 좋다.

여름을 좋아하게 된 건 몇 년 안 되었다.
예전엔 더워서 땀 나고 끈적거리고 해서 여름을 싫어했다.
그러다 신혼여행으로 하와이를 갔다 오고
회사에서 싱가포르도 갔다 오고
작년에 괌도 갔다 오면서 여름이 점점 더 좋아졌다.
그리고 그곳의 더운 날씨처럼 열정적이고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 
지금 당장 가고 싶은 곳이 하와이 일 정도로 여름이 좋다.
양말 신지 않고 반소매 반바지 입고 편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여름이 좋다.
무엇보다 바다에 들어가서 놀 수 있어 좋다.
비록 파도에 몸이 날라가도 웃을 수 있어서 좋다.

어릴 적에는 겨울이 좋았다.
눈 내리면 동네 친구들과 눈싸움 하고 썰매 타고
온몸이 젖도록 눈 맞고 돌아다녔었다.
가장 아쉬웠던 건 스케이트 사고 동네 스케이트장에 갔는데
얼음이 녹아서 폐장해서 한 번도 못 타본 스케이트가 생각난다.
성인이 된 후로 겨울이 좋았던 적은
스키장을 가거나 눈 덮인 겨울 산에 올라갔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해외에서 스키도 타보고 싶다.

괌 여행


봄은 내가 태어난 계절이다.
태어난 계절이 좋을 수도 있으나 마냥 좋지는 않았다.
학창 시절 새 학기가 시작되고 새 친구들을 사귀기 시작한다.
그러다 보면 내 생일은 지나가 버린다.
친구들과 친하게 된 후로 친구들 생일을 챙겨주고 하는데
난 이미 생일이 지나가 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생일이 돼도 기분이 좋거나 하는 건 없다.

가을은 괜스레 남자의 계절, 독서의 계절이라고 해서 좋았던 것 같다.
날씨도 아침엔 서늘하고 낮엔 햇살이 따가운 그 느낌이 좋다.
단풍 구경하는 것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은 계절이다.
왠지 책을 읽어도 더 재밌게 느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서 모든 계절을 경험할 수 있어 좋았다.
근데 단점도 많다.
특히 계절이 많으니 매번 옷 걱정도 많다.
이상하게도 매번 옷을 사도 입을 게 없다.
여름이 좋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바로 옷차림 때문이다.
겨울에 무겁고 두꺼운 패딩을 안 입어도 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그런지 몸을 가볍게 하고 싶다. 
인생의 무게도 무거운데 몸이라도 가벼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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