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많이 왔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햇살이 강렬한 게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래 주말 하루 정도는 날씨가 좋아야지 주말 내내 비 오면 너무 심하지 않은가.
날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집안에 있기에는 내 몸에 너무 미안했다.
우리 부부는 신발장에서 등산화를 몇 년 만에 꺼내 신고 밖으로 나왔다.
등산화를 신고 밖으로 나왔다는 것만으로 이미 70%로는 성공한 것이다.
등산화를 신었으니 일단 아차산에 올라갔다.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아차산이 아차 하면 정상에 오르는 산이라지만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오르기에는 힘들다.
내가 뱉는 이산화탄소를 내가 다시 들이마시니 산소가 부족하다. 🤬
아차산역으로 내려와 집에 가려고 했는데 건너편에 어린이대공원이 보였다.
여름 같은 날씨에 미세먼지도 없어 보여 이대로 집에 가기는 너무 아쉬웠다.
어린이대공원은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모두들 얼굴이 행복해 보였다.
위 사진 오른쪽 벤치에 앉아 헤드폰을 쓰고 책을 읽고 있는 청년이 있었다.
공원에서 책을 읽다니 희귀종이다.
인터뷰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오늘 같은 날이면 정말 공원 벤치에 앉아 책 읽으면 굳이 행복을 찾으러 멀리 갈 필요도 없어 보인다.
정말 오랜만에 자동차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닌 하루였다.
많이 걷지 않았는데도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안 했는지 깨달았다.
앞으로 날씨 좋으면 무조건 많이 걸어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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