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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 죽음이 나에게 다가왔을때

by 행복 수집가 2021. 6. 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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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한순간에 - 죽음이 나에게 다가왔을때



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 역자 김마림
열린책들 ∙ 소설 ∙ 496페이지
40권 ∙ 2021.05.23 읽고

한순간에

빙고조차도 우리 열 명이 다 같이 여행가는 것을 불안해하는 것 같다. 마치 조기(弔旗)를 게양한 듯 꼬리도 반만 흔들고, 좋아해야 할지 걱정해야 할지를 확인이라도 하듯 우리 주변을 한 명 한 명 차례로 맴돈다. 


차가 산을 오르는 동안 구름이 떼를 지어 몰려들고, 세상의 모든 색과 빛이 점점 빠져나가 그 깊이와 시간을 알 수 없을 만큼 사방이 온통 뿌연 회색으로 변해 버린다. 

두 사람 사이에는 서로에게 닿기 위해 건너야 할 가상의 바다, 30여 미터의 간격이 놓여 있다. 

자신이 살기 위해서 상대를 죽게 만드는 쪽을 선택한 행동을 어떻게 사과할 수 있을까?

허스키인지 셰퍼드인지 모르지만 기다린 회색 털을 가진 멋진 짐승 한 마리가 클로이 언니의 모자에 주둥이를 들이밀자 언니가 훌쩍인다. 개는 주둥이를 들고 높고 긴 울음소리를 낸다. 

사고 후 마주하게 되는 삶의 현실은 아주 느린 출혈과도 같이 의식에 스며들고, 숨을 쉴 때마다 떠오르는 추위와 고통에 대한 기억은 그들을 찢어발긴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하며, 그것도 얼마나 감쪽같이 하는지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 언제나. 그들은 어떤 말을 하고, 그리고 그것과는 전혀 다르게 행동한다. 엄마는 아빠에게 거짓말을 한다. 아빠는 클로이 언니에게 거짓말을 한다. 클로이 언니는 엄마에게 거짓말을 한다. 완벽하고 완전한 기만의 악순환이다

사람은 자신의 삶이 한순간에 강탈당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른 채 살아간다.

술은 현재의 상태가 어떻든 그 상태를 더 고조시킨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술 한 잔은 행복한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나쁜 술은 그 반대다. 

우리의 인간성이 양심보다는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지, 그리고 만일 우리 중 누구라도 궁지에 몰리면 변하게 될지 말이다.

아빠가 마지막 물건을 던지는 순간 나는 자유로워진다

 

한순간에

 


🧑🏽‍💻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본성
등장인물 각각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순간에 책은 읽기 힘들다고 해야 할까?
최악의 상황에 처할때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난 절대 사람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해도.
죽음의 공포 앞에서는 내 자신도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아닐꺼야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도 없다.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책 속에는 사고가 난 후 벌어지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각의 등장인물마다 다른 성격과 행동을 보여준다.
나는 어떤 등장인물이 나랑 비슷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책을 읽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아니면 등장인물 각각에 감정을 이입해 생각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지 않을까 싶다.

인간도 동물이다.
동물은 본능이 있다. 
살려고 하는 본능말이다.

 

한순간에

 



🤔 
Q. 
내가 죽을수도 있는데 다른 사람을 위험에서 구할 수 있을까?
A. 
만약 내가 구하다가 내가 죽으면 나의 가족은 어떻게 되지.
하지만 나 말고는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황인데 죽는 걸 모른채 해야하나?
대답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이 나에게 오지 않길 바랄뿐이다.
그래도 만약 이런 상황이 온다면 내 본능은 어디로 향할지 나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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