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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정세랑

일상

by 행복줍기 2021. 9. 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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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정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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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정세랑
위즈덤하우스 ∙ 에세이 ∙ 400페이지
89권 ∙ 2021.08.28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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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덧니가 보고 싶어』 와 『지구에서 한아뿐』은 초판도 다 팔지 못했다 .천 부 남짓씩 팔렸는데, 그랬을 때 세 번째 책은 불가능해 보였다.

아니, 「프린세스 메이커」를 한 번만 해봤어도 아이를 그런 경험들에 노출시키면 결과가 뻔할 걸 알았을텐데 안타깝다. 

고백하자면, 혀가 둔한 편이다. 
“이 닭고기 요리 아주 맛있네요!”
“그거….. 게예요.”

뉴욕대학교 근처 사이공 쉑(Sigon shack)
그 맛을 잊지 못해서 돌아와서 내내 ‘반미’를 검색하는 바람에 CIA 요주의 인물처럼 되어버렸었는데, 요새는 반미가 대중적인 음식이 되어 행복하다.

사실 이미 고장 난 타인의 저울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별로 없는 듯하다. 그저 내 저울의 눈금 위로 바늘이 잘 작동하는지 공들여 점검할 수밖에.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인 어슐러 르 귄은 ‘안다’고 말해야 할 자리에 ‘믿는다’는 말이 끼어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말했고, 이에 깊이 동의한다. 과학의 자리에 과학이 아닌 것이 들어와서는 곤란하다. 

젊은 여성 작가들에게 스토커가 얼마나 흔히 붙는지 말도 못 한다. 

“『이만큼 가까이』 읽으니까 「스트로베리필즈 포에버」가 생각나더라.”

문제는 초콜릿의 가격이었는데, 평범한 초콜릿 바가 7천 원 정도 하다 보니 W에게 아무리 먹자고 꼬셔도 “한국 돌아가서 가족드로가 나눠 먹겠다”고 가난하고 애틋한 찰리처럼 거절했다.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
글자가 너무 작다. 
눈이 아프다. 
노려보며 읽다보니 글자가 커지는 것 같기도 하다. 
커졌나 생각하고 다시 보니 여전히 글자가 작다. 
이젠 큰글씨 책이 필요할 때가 왔나보다.

책 표지에 비둘기가 4마리가 커다란 나무 주위를 날라 다니고 있다. 
파란 비둘기인데 테두리가 붉은 색이다. 
비둘기는 무슨 의미일까. 
4마리라 사랑인가. 아닌가. 
정세랑 작가가 새를 좋아해서 비둘기를 그려 넣은 것 일 수도 있다.

소설가의 에세이는 매력이 있다. 
작가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에세이 인 것 같다.
소설도 재밌지만 에세이도 재밌는 것 같다.
그것도 여행을 하며 기록 한 에세이는 더 좋다. 
작가는 여행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엿 볼 수 있어 좋다.
그리고 작가의 유머 스타일도 알 수 있다. 
유머 스타일이 나랑 비슷해야 더 재밌는 것 같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을 언제 쯤 마음 편히 다닐 수 있을지 이제 알 수가 없어졌다.
아마 코로나가 사라져도 해외여행에 가면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날 것 같다. 
인종차별이 줄기는 커녕 더 늘어 날 것 같다. 
내 꿈 중 하나가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이었다. 
그 기회가 작년에 드디어 생겨서 항공권까지 예약했다가 코로나로 꿈을 접게 되었다. 
너무 아쉬웠다. 
부모님에게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 대접하고 싶었는데 이젠 해외여행이 어려울 것 같아 더 안타깝다. 

내가 꿈꾸는 여행은
그 나라 그 도시에 방문하면 
그 나라 그 도시에 대한 책 내용이 생각나는 것이다.
그리고 여행하는 동반자와 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
그러면 여행이 얼마나 즐거울까 생각한다.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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