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토너 STONER

by 행복 수집가 2021. 9. 28. 06:13

본문

320x100
반응형

스토너 STONER

 

스토너 STONER

🌲
스토너
존 윌리엄스 ∙ 역자 김승욱
알에이치코리아 ∙ 소설 ∙ 396페이지
103권 ∙ 2021.09.25 읽고

반응형
책에서 읽는 단어들은 그냥 단어일뿐, 자신이 책을 읽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슬론이 말했다.
“자네는 이 폐쇄된 공간에서 이른바 세상이라는 곳으로 나가는 날을 고대하고 있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두 분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웃음소리는 신경질적으로 짧게 끊어졌다. 계속 이어지지만 서로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제사격이 거실 전체를 뒤덮은 가운데 작은 폭탄들이 터지는 소리 같았다.

열린 창문을 향해 몸을 기울이자 겨울밤의 침묵이 들려왔다.

첫사랑이 곧 마지막 사랑은 아니며, 사랑은 종착역이 아니라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

마치 권태와 무관심 덕분에 얻어낸 승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공부를 특정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 아니라 인생 그 자체로 생각하는 모습.

알약을 먹으면 통증이 조심스러운 짐승처럼 어둠 속으로 물러나는 것이 느껴졌다.



□□□
나에게 진지하게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라고 묻는 어른은 없었다.
가족 선생님 모두 공부하라고만 하지 커서 무엇을 할지는 관심이 없었다.
요즘 아이들을 봐도 많이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 공부를 많이하고 있다.
마치 성공한 인생을 위한 방법이 공부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다.
원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의 생각에 따라 성장한다.
그러다보니 성인이 되어도 내가 뭘 해야하는지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른다.
나는 지금도 모르겠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를 위한 일인지 모르겠다.
어릴때 누군가 진심어린 조언을 들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한데 생각해 보면 스스로 깨닫지 못하면 주위에서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
스토너의 삶은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였다.
스토너가 답답해 보였고 좀 더 자기 목소리를 냈으면 했다.
한데 매번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살아갔다.
그렇다고 매번 당한 건 아니지만 제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속이 터진다.
만약 내가 스토너라면 나도 답답한 삶을 살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의 삶도 비슷하지 않나 싶다.


□■□
살면서 누군가 자신을 계속 괴롭힌다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까?
괴롭히는 사람이 직장 상사라면 
사직서를 과감히 던질 수 있을까 
아니면 맞서 싸울 수 있을까 
아니면 참고 버텨야할까
괴롭히는 사람이 가족이라면 
가족을 버릴 수 있을까
아니면 참고 살아가야할까
인생은 참 어려운 것 같다. 
혼자만 살아 갈 수도 없고 갈등 없이 살아 갈 수도 없다.

■□□
⟪스토너⟫를 읽고 나도 무언가에 열정을 다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다.
난 아직도 열정을 다해 뭔가를 해본 일이 없다.
학창시절에도 코피 나도록 공부 해 본 적도 없다.
그저 남들 다하니깐 따라할 뿐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막상 하려고 하면 두려웠다.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겁부터 났다. 
피하기만 하고 숨으려고만 했다.

 



□■■
나는 나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