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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by 행복 수집가 2021. 12. 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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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좋은 말씀 - 법정 스님



좋은 말씀
법정
시공사 ∙ 에세이 ∙ 392p
129권 ∙ 2021.12.02 읽고


사람들의 얼굴이 다르다는 사실이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몰라요. 만약 사람의 얼굴이 두부모나 양화점에서 만든 신발처럼 똑같다면 굉장히 혼란스러울 겁니다 

엄마한테서 물려받은, 이 세상에 처음 나올 때의 얼굴은 아직 반죽이 덜 굳은 상태예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스로 자기 얼굴을 형성해 가는 거예요. 자기답게 살아야 자기 얼굴을 갖출 수 있지, 자기답게 살지 못하고 남을 닮으려고 한다면 자기 얼굴을 지닐 수가 없습니다.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고 웃고 싶을 때 웃을 수 있어야 돼요. 눈물과 웃음은 얼굴에 환기 작용을 합니다.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돼요. 꽃처럼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사람이지, 똑같이 되풀이하고 틀에 박혀서 벗어날 줄 모르면 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요. 

아름다운 얼굴은 굳어 있지 않습니다. 항상 미소를 머금고 온화함을 지니고 있어요. 닫혀 있는 얼굴이 아니라 활짝 열린 얼굴입니다. 아름다운 얼굴이란 탐욕에 들뜬 얼굴이 아니라 너그럽고 덕스러운 얼굴입니다. 사람은 덕스러워야 돼요. 너그럽고 덕스러운 얼굴이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지혜로 빛나는 얼굴입니다. 이와 같이 자기 얼굴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가 입 벌려 하는 말이 나 자신에게도 덕이 되지 않고, 또 그 말을 듣는 상대방에게도 덕이 되지 않고, 그 말을 전해 듣는 제삼자에게도 덕이 되지 않는 말, 그것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됩니다.

 

좋은 말씀 - 법정 스님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지만, 침묵 속에 머무는 사람만이 그것을 발견합니다 

우리 집에,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가, 이런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요. 단박에 그 자리에서 사들이면 몇 시간은 좋을 줄 몰라요. 그런데 그게 짐이 됩니다. 사나흘 지나면 쳐다보지도 않아요. 

사치는 가난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요하게 존재하는 데 있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적게 보고 적게 듣고 적게 먹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야 인간이 덜 때 묻고 내 인생이 덜 시듭니다.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늙습니다. 늙을 겨를이 없는 사람은 늙고 싶어도 늙을 수가 없어요. 

눕기를 좋아하면 관 속이나 흙 속에 들어가 누울 때를 재촉하는 겁니다. 그 시간을 단축하는 거예요. 

사람은 성숙할수록 젊어진다.

많이 가지면 적게 가졌을 때의 고마움과 살뜰함이 소멸돼요. 아쉬움과 궁핌을 모르면 불행해집니다. 

시간의 잔고에는 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남은 시간은 아무도 모릅니다. 한 번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자기 인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 수 있어야 돼요.

하루하루 살아가는 동안 쌓아 가는 관계 속에서 마땅치 않고 좋지 않은 관계는 개선해야 됩니다. 현재의 나를 위해서, 이다음의 나를 위해서 그렇게 해야 됩니다. 

어떤 사물을 가까이하면 그 사물을 닮게 됩니다. 산에서 살면 산을 닮고 강가에서 살면 강을 닮게 돼요. 꽃을 가까이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꽃 같은 인생을 살게 돼요. 이게 우주의 조화예요. 꽃이 무엇입니까?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입니다. 

채식하는 사람들은 포악하지 않습니다. 기운이 넘쳐나지 않아요. 펄쩍펄쩍 뛰어다니는 짐승을 잡아먹는 사람들은 그 짐승을 먹고 어디로 소화합니까? 짐슴과 마찬가지로 펄쩍펄쩍 뛰어다녀야지요. 고기를 먹고 넘치는 힘을 감당하지 못해서 포악해질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생명은 폭력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두려워한다. 이런 도리를 자기 몸에 견주어 다른 생명을 죽이거나 죽게 하지 말라.

인도의 위대한 시인 까르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너는 왔다가 가는 한 사람의 나그네. 재산을 모으고 부를 사랑하지만 떠날 때는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 너는 주먹을 쥐고 이 세상에 왔다가 갈 때는 손바닥을 펴고 간다. 

기도는 우리 인간에게 주어진 최후의 자산입니다. 사람의 이성과 지능을 가지고 어떻게 할 수 없을 때, 간절한 기도가 우리를 구원해요. 우리를 도와줍니다. 

『법구경』 에 이런 법문이 나와요. ‘물 대는 사람은 물 끌어들이고, 활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곧게 한다. 목수는 재목을 다음고, 어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듬는다.’

종은 누가 그걸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누가 그걸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그러니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도 한쪽에 묵혀 두어서는 안 된다.
마음을 활짝 열어 나누기 전에 그것은 사랑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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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 법정 스님



□□□
좋은 말씀 과다 복용

□□■
아내가 가방을 사고 싶다고 한다.
나는 “비슷한 가방 집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라고 말한다.
아내는 이만한 사이즈에 이런 스타일은 없다고 한다. 

아내가 요리하려고 음식 재료를 주문한다.
나는 “냉장고가 가득 차있는데 먼저 다 먹고 주문해도 되지 않나…” 라고 말한다.
아내는 그럼 아무것도 먹지 말라고 한다. 

꼭 필요하다면 사야한다. 

□■□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가장 큰 변화는 기상 시간이다. 
출근하려면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재택을 하게 되면 이동시간이 없기 때문에 아침에 게을러 진다. 
요즘 날씨도 너무 추워 이불 밖으로 나오기도 힘들다. 
이렇게 누워 있다가는 몸만 허약해지고 의욕도 사라질 것 같다. 
편안함을 버릴 수 있어야 내 몸도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
난 종교가 없다. 
신이는 사람이든 누군가를 믿는다는 게 두렵다. 
사실 나 자신도 잘 믿지 못 할 때가 많다. 
나에 대한 믿음도 부족한데 다른 누군가를 믿기란 어려운 일이다. 
한데 간절하게 원하는 것이 생긴다면 기도는 한다. 
누구에게 기도하는지 모르겠으나 누군가 들어 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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