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부모님은 햄 대리점을 하셨다.
친구들은 반찬으로 햄 많이 먹을 수 있어 부러워했다.
정작 난 햄을 많이 먹은 기억이 없다.
가끔 유통기한 지난 날것의 햄을 배부르게 먹던 기억은 있다.
기억이 왜곡되었을 수도 있다.
반찬으로 올라오는 햄보다 유통기한 지난 햄을 먹은 기억이 더 오래 남으니깐.
어른이 되고 나서 가장 좋아하는 반찬이 햄이다.
둥그런 옛날 소시지, 줄줄이 비엔나, 벽돌처럼 생긴 햄을 좋아했다.
요즘도 식당에 가서 햄 반찬이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햄 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울 수 있다.
어린애도 아니고 햄을 좋아하냐고 그래도 좋은 건 어쩔 수 없다.
둥그런 옛날 소시지
학창 시절 최고 인기 도시락 반찬이었다.
옛날 소시지에 달걀 프라이 하나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최고였다.
소시지에 달걀을 묻혀 구우면 부침개처럼 별미다.
벽돌 햄
김밥 재료로 많이 쓰이는 햄이다.
집에서 김밥 만들고 남은 기다란 햄을 먹는 것도 재미다.
감자채 볶음처럼 벽돌 햄도 채 썰어 양파랑 같이 프라이팬에 구우면 맛이 좋다.
아니면 스팸처럼 넓적하게 구워 흰쌀밥 위에 올려 한입씩 베어 먹는 것도 맛있다.
줄줄이 비엔나
예전엔 비엔나소시지가 낱개가 아닌 줄줄이 이어져 있었다.
목걸이처럼 들고 생으로 하나씩 먹으면 행복했었다.
프라이팬에 칼집을 내어 팝콘 튀기듯이 구워 먹는 것도 꿀맛이다.
비엔나가 터지는 모습에 가끔 희열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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