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줍줍

탑골공원. 서울 살면서 종로를 수없이 많이 다녔지만 탑골공원에 들어가 본 적은 없었다. 버스 타고 스치듯 지나는가봤지만 탑골공원 안에 뭐가 있는지 몰랐다. 어르신들 삼삼오오 모여 장기두는 곳으로만 알았는데 우리나라 국보 2호와 보물 3호가 있는 역사적인 공원이었다. 또 하나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독립선언서가 낭독된 곳으로 뜻깊은 장소이다. 캐나다에서 온 조카가 버스 타러 가는 길에 발견하고는 가보고 싶다고 해서 들어가 보았다. 공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다. 어르신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외국인들도 몇몇 보이는 걸로 보아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듯싶었다. 주말임에도 한가로운 편이어서 둘러보기 좋았다. 대한민국 보물 3호 원각사지 대원각사비. 원각사의 창건 ..

리뷰 2019. 8. 7. 12:11

경의선 숲길을 투어하고 무더위와 배고픔에 식당을 찾다가 발견한 연남동 맛집 히코리마을. 원래는 지구촌 가정식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대기줄이 많아서 갈 수가 없어 골목골목 돌아다니다가 히코리마을 식당을 가게 되었다. 식당 간판이 귀여운 마을 모양 그림으로 되어있어 특이했다. 연남동에는 이런 아기자기한 식당들이 많이 보였다. 음식 스타일은 약간 한식과 양식의 퓨전 된 스타일 같았다. 우린 2인 세트랑 추가 메뉴 하나 시켰다. 돼지 두루치기 하고 와사비찜닭 그리고 연어 스테이크를 주문하였다. 맥주도 주문했다. 강서랑 달서 맥주. 식당 분위기는 약간 동남아스러운 분위기 같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었다. 신기한 건 테이블마다 알람시계가 하나씩 있었다. 나도 모르게 팔꿈치로 누르게 되는 일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리뷰 2019. 8. 6. 12:01

​ 📕결과로 말하는 고수들의 실전 SNS 📗정진수 외 📘나비의활주로 / 264p / 경제 ​ 💬 SNS는 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사업하는 사람은 홍보를 하기 위해 sns 상에서는 온갖 정보들이 넘쳐흐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게시물이 더 잘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 ​ © alvaroreyes, 출처 Unsplash ​ ​ 스마트폰 이용자 중 하루에 1회 이상 SNS에 접속하는 사람은 97.8%에 달한다. 그만큼 스마트폰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접하는 시간이 상당하다. 스마트폰 사용 시간과 보급률 세계 1위인 대한민국에서 SNS 마케팅은 기회의 땅이나 다름없다. 그러니 SNS 마케팅이 가..

일상 2019. 8. 6. 09:12

폭염주의보 주말 서울투어. 캐나다에서 조카가 놀러 와서 서울 투어하는 날. 경의선 숲길을 가보고 싶다고 하는데 이런 곳이 있는데 처음 알았다. 서울 살아도 잘 모르고 안 가 본 곳이 많은 것 같다. 홍대입구역에서 내리면 바로 경의선 숲길이 시작된다. 경위선 숲길인데 연트럴파크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미국의 센트럴파크처럼 연남동의 공원이라 그렇게 불리는 것 같다. 처음엔 조그마한 동네 공원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폭이 좁은 편인데 길이가 길었다. 폭염이지만 하늘은 정말 맑았다. 날씨만 좀 선선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 중앙에 길이 있고 옆에 흙길로 있는데 산책하기 너무 좋은 길이었다. 도심에서 흙길을 걸어 다니기 힘든데 산책로를 잘 조성해놓았다. 이 동네에 살면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리뷰 2019. 8. 5. 14:21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 켄 피셔, 엘리자베스 델린저 한국경제신문 / 408p ​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 상식을 얼마 전에 읽었을 때 역발상 주식 투자라는 책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있는데 주식에 관심도 있어 읽어보게 되었다. 책은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을 많이 하고 있고 어려운 경제 용어도 많이 나와 책에 대한 몰입도가 다소 떨어졌다. ​ © markusspiske, 출처 Unsplash 켄 피셔 Ken Fisher 워런 버핏이 정신적 스승으로 꼽는 성장주 투자의 거장 필립 피셔의 아들로 아버지 못지않은 월스트리트 최고의 투자 전략가다. 운용 자산이 600억 달러가 넘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셔 인베스트먼트Fisher Investments의 설립자이자, 회장 겸 CEO다. 201..

일상 2019. 8. 5. 09:21

며칠 전에 간 인계동 껍데기에서 항정 껍데기를 못 먹어봐서 다시 방문하려고 퇴근 후 갔다. 7시경에 도착했는데 대기가 7-8팀은 있었다. 술자리 시작하는 시간대라 기다리려면 한참 걸릴 것 같아서 다른 식당 가려고 가는 길에 영동교집을 발견해서 들어가 보았다. 간판 분위기가 인계동 껍데기 집하고 비슷하게 레트로한 분위기다. 골목 같은 곳을 좀 들어가면 가게 입구가 나온다. 다행히 대기자가 없었고 식당 내부도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냉동상 겹살로 건대에서 유명한 식당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사람이 없었다. 기본 반찬들은 미리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다. 반찬 위로 커버가 씌어 있었다. 어릴 때 봤던 그런 커버였다. 사장님이 초심 잃으면 귓방망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는데 사장님이 귓방망이를 맞겠다는 건지 초심 잃은..

리뷰 2019. 8. 2. 12:56

성수동 성수연방에 있는 아크앤북 서점. 을지로 아크앤북을 다녀오고 나서 마음에 든 서점이라 성수동에도 있어 방문해 보았다. 성수동 핫플레이스인 성수연방내 2층에 위치하고 있었다. 2층으로 걸어 올라가면 아크앤북이 있다. 벽돌로 층별 안내가 있는 게 독특했다. 3층엔 성수연방에서 제일 유명한 천상가옥 카페도 있었다. 안쪽에서 올라왔더니 들어가는 입구가 반대편에 있었다. 아크앤북 간판이 파란색으로 되어있었는데 실제 내부도 온통 파란색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다. 아크앤북 서점은 기다란 구조로 되어있었다. 통로가 좁은 편이라 사람들이 북적이면 책 구경하기가 조금 불편했다. 책장 중간중간 앉아서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있는데 사람 지나다니기 조금 방해가 되긴 한다. 을지로 아크앤북 같은 규모일 줄 알았는데 ..

일상 2019. 8. 2. 08:52

​ 아무튼, 술 김혼비 제철소 / 172p ​ 술에 대한 경험담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술은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읽는 동안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 ​ ​ 그래서 수능 D-80 일을 앞두고, 친구들에게 백일주도 먹었으니 이번에는 ‘80일간의 세계일주(酒)’를 먹자고 제안했다. ​ 학창시절이 생각난다. 그땐 100일 주다 뭐다 술 먹는 친구들이 많았고 그걸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친구도 있었다. 난 학창시절엔 술을 마시지 않아서 공감되지는 못했지만 술을 마셨어도 아마 집에서 쫓겨났을 거다. 술은 재수생 시절에 많이 마신 것 같다. 그래서 공부를 못 했던 것 같기도 하다. ​ 매번 아주 즐겁게 마셨다. 간을 빼놓고 온 토끼처럼 우울함만 쏙 빼놓고 모든 술자리에 임했다. ​ 술자리는 나..

일상 2019. 8. 1.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