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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신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by 행복 수집가 2022. 7. 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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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화신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손화신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손화신
▫️다산초당 ∙ 인문 ∙ 224p
▫️58권 ∙ 2022.07.18 읽고

글을 쓰려는 사람들은 어쩌면 어딘가 불행한 사람들이다. 행복한 사람은 대체로 글을 쓰려 하지 않는다. 외로운 사람, 고통 안에 있는 사람, 상처받은 사람만이 무언가를 애써 글로 토해낸다.

 

손화신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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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 있는 독립서점 가일서가에서 아내가 선택 한 책이다. 안동에 여행 갔다 온지도 벌써 오래된 것 같다. 7월 말에 다시 한 번 안동에 갈 일이 생겼으니 다시 한 번 방문해봐야겠다. 넓은 대청마루에서 바람을 맞으면 책을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번에 갈 때는 날이 더울까 걱정이긴 한데 가일서가의 대청마루는 아마 시원하겠지.


아내도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 보인다. 나도 그렇다. 누구나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는 건 인간의 본능인 것 같다. SNS에 글을 예쁘게 멋지게 작성해서 올리는 걸 보면 글을 쓴다는 건 숙명인가 보다.

손화신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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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책에서 ‘삶이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나만의 오답노트를 죽기 전까지 멈추지 않고 쓸 것이다. 끝이 안 보이는 작업이 될 것이다.’ 이라고 말했다. 오답노트를 쓰겠다니 좋은 생각 같았다. 나도 나의 삶에 대해 오답 노트를 써보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한데 하루에도 몇 번씩 오답을 쓰고 있다. 와 이거 일 년이면 백과사전보다 더 두꺼운 오답노트가 완성 될 것 같다. 오답노트만 모아 놓아도 책 몇 권은 쓸 수 있을 것 같다. 리허설 없는 삶이라 매 순간이 오답노트인가 보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오답도 없는 것일지도. 나만의 오답노트 만들기 한 번 해봐야겠다.

손화신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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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어떤 영화 배우를 비판하는 기사를 쓴 저자는 어느날 인터뷰 하는 장소에서 그 배우를 만나 미안하다고 말을 건냈다고 한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뒤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상처를 주고 사과도 하고 병주고 약주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용기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는 말과 행동을 한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미안하다고 말을 하질 못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글이든 말이든 행동이든 한 번 밖으로 나오면 다시 회수할 수가 없어 신중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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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책으로 선정이 될 것 같다. 강력한 경쟁작으로 『시옷의 세계』가 있었는데 이번엔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에게 양보를 해줘야할 것 같다. 손화신 작가를 만나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내가 아직 모르는 매력적인 작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직도 곳곳에 많이 숨어 있다. 계속해서 멋진 작가를 만나고 있으니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은 없다. 

 

 

 

쓸수록 나는 내가 된다:텅 빈 마음을 어루만지는 성찰과 치유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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