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 가볼 만한 곳으로 두물머리는 1순위입니다.
두물머리는 강가에 있고 산책 코스도 잘 되어 있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저는 연핫도그를 먹으려고 양평 두물머리에 갔다 왔어요.
만약 연핫도그가 없다면 두물머리에 자주 가지는 않을 겁니다.
연핫도그는 제가 지금껏 먹은 핫도그 중에 제일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더 맛있는 핫도그도 있겠지만 야외에서 그것도 두물머리에서 먹기 때문에 맛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한 주문하면 바로 만들기 때문에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속에 있는 소시지도 저렴한 맛이 아니라서 맛있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날도 두물머리의 강바람도 맞을 겸 연핫도그도 먹을 겸 방문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공영주차장이 여유로웠습니다.
다리 밑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가다 보면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기둥이 보입니다.
요즘 같은 비만시대에 어울리지 않습니다.
당장 철거해야 합니다.
당신은 외계인조차 통과하기가 어렵네요.
누구를 위한 건강 체크인지 궁금합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쉽게 도전하다가 굴욕 당할 수 있어요.
겨울의 두물머리도 참 멋집니다.
오히려 여름보다 겨울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썰렁한 느낌의 분위기가 산책하기 좋습니다.
평일이라 그런가 아니면 쌀쌀한 날씨라 그런가 관광객은 별로 없습니다.
주말에 방문해 본 지 오래되어서 요즘도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연꽃은 없습니다.
연꽃은 여름에 핀다고 합니다.
여름에 오면 연꽃 때문에 두물머리가 풍성해집니다.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게 신기할 뿐입니다.
겨울의 모습을 보면 여름의 모습을 상상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기러기인가 비둘기인가 오리인가 생명체가 돌아다닙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도 않네요.
먹을 것이 있는지 땅바닥을 유심히 관찰하며 걸어 다니고 있습니다.
귀여워서 한동안 쳐다보고 있는데 옆쪽에 어떤 가족의 아이가 돌을 던집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가 아이가 제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아이는 원래 돌을 던지나?
아닐 것 같았어요.
누군가 돌을 던지는 걸 봤기때문에 돌을 던지겠죠.
돌을 던지는 아이에게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는 부모의 뇌도 궁금합니다.
심지어 할아버지도 같이 함께한 대가족이었습니다.
부디 돌을 던진 아이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물머리에 고인돌이 있는 건 신기하네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철통 같은 보안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아요.
들어가기도 힘들어 보여요.
두물머리의 포토존의 마스코트 돛단배가 보입니다.
한겨울에 강이 얼었을 때 눈이 내렸을 때
두물머리는 최고의 사진 명소가 됩니다.
강물이 찰랑거리는 지금도 멋지기는 합니다.
예전엔 강물이 얼면 강에 걸어 들어간 적도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젊었을 때 죽음은 나하고는 상관없는 걸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나이가 들면서 몸을 사리게 되는 것도 인생의 끝이 어디인지 알기 시작해서 그런가 싶어요.
사람 없는 두물머리가 평화롭습니다.
한 바퀴 돌면서 사진도 찍고 천천히 산책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두물머리지만 변화가 많지 않아 좋은 것 같아요.
관광지가 되면 많이 변하기 마련인데 두물머리는 큰 변화는 보이지는 않네요.
소품 숍에도 들어가 봅니다.
날씨가 추워서 잠시 몸을 녹이면서 구경하기 좋아요.
키홀더나 장갑 모자 등 여러 가지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어요.
구경만 하려다가 커플 장갑과 시장바구니를 구매했습니다.
장갑은 손이 시리고 털장갑은 집에 하나 있지만 또 샀습니다.
사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후회했습니다.
왜 장갑을 샀을까?
심지어 제가 산 장갑은 제 손에 작네요.
충동구매의 안 좋은 결과입니다.
장바구니는 잘 산거 같아요.
이젠 비닐봉지를 제공하지 않는 곳이 많아져서 장바구니는 필수입니다.
드디어 양평 두물머리의 최종 목적지
두물머리 연핫도그에 입성합니다.
두물머리 연핫도그 사장님은 아마 부자일 겁니다.
두물머리를 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두물머리 = 핫도그 공식을 만든 분입니다.
순한 맛으로 주문합니다.
소스를 물어봅니다.
설탕 케첩 머스터드
"전부 다요"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3가지 소스 중 하나라도 없으면 연핫도그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옆에서 주문하는 손님을 보면 설탕을 빼달라
(설탕 없는 핫도그는 김치찌개에 달걀말이 없는 거랑 똑같은 거 아닌가)
어떤 손님은 케첩을 빼달라
(토마토 알레르기가 있으신가 )
어떤 분은 케첩만 뿌려달라.
핫도그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요.
사이즈도 제법 커서 먹고 나면 배가 부릅니다.
배는 부르지만하나 더 먹고 싶어 집니다.
하나 더 주문할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아쉬움을 남겨야 다음에 또 올 수 있겠죠.
지금 사진으로 보니 또 먹고 싶네요.
핫도그에 무슨 짓을 한 건지 궁금하네요.
집에로 돌아가는 길 교통정체가 심합니다.
아직 퇴근 시간도 아닌데 왜 밀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맨 앞에 누가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사자마자 후회한 장갑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울 근교에 양평 두물머리처럼 바람 쐬러 가기 좋은 곳은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연핫도그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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