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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매운 등갈비 - 풍월상회

일상

by 행복줍기 2022. 12. 28.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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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매운 등갈비 - 풍월상회

 

매운 걸 먹고 싶었습니다.
가끔 매운 음식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매운 걸 잘 먹지는 못하지만 싫어하지는 않아요.
한데 매운 음식을 밖에서는 거의 먹지 않습니다.
매운 걸 먹으면 땀나고 콧물도 나서 밥 먹기가 불편해지거든요.
그래서 되도록 밖에서는 잘 먹지 않아요.
집에서는 잘 먹습니다.
매워서 눈물 콧물 땀까지 나도 불편하지 않거든요.

동네에서 매운 음식을 파는 곳을 검색하다가 풍월상회를 발견했습니다.
풍월상회라고 인테리어가 레트로 분위기였습니다.
메인메뉴는 매운 등갈비입니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1인 1주문을 해야 합니다.
혼자 와서 등갈비를 주문할 수는 없어요.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700만이 넘었습니다.
1인 손님을 무시할 수는 없는 수준이죠.

다산 매운 등갈비 - 풍월상회

풍년상회 매운 등갈비는 매운맛 단계를 선택할 수 있어요.
0단계(순한 맛)에서 3단계(돼지게 매운맛)까지 4단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2단계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사장님이 2단계는 불닭 소스 정도 된다고 합니다.
갑자기 손발이 떨리면서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아내는 2단계로 주문합니다.
망설이지 않아요.
보통맛은 신라면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1단계가 좋을 것 같네요.

2단계는.....
땀이 나네요.
티슈로 계속 땀을 닦았어요. 
티슈 낭비가 심합니다. ㅠㅠ

다산 매운 등갈비 - 풍월상회

타이머가 울리면 먹을 수 있습니다.
새마을 식당의 7분 김치찌개가 생각나네요.
타이머가 있으니 시간이 더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빨리 먹고 싶은데 초조해집니다.

셀프 코너도 있습니다.
딱히 가져다 먹을 만한 반찬은 없었어요.
매운맛을 한 번에 잡아줄 반찬이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사이드 메뉴의 메밀전이 그런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저희는 먹다가 코카콜라를 주문했습니다.
한데 매운맛이 사라지지 않네요.

다산 매운 등갈비 - 풍월상회

국물 색을 보니 침이 막 나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었어요.
정말 맵더라고요.
2단계 함부로 도전하면 안 되겠어요.
매운맛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당할지 몰라도
저처럼 잘 먹지 못하면 1단계를 주문해야 합니다.

등갈비는 부드럽고 맛도 좋았어요.
다만 너무 매워요.
1단계였으면 맛있게 먹었을 텐데
매워서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매운 걸 먹으니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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