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에 아내와 함께 호프집에 갔다.
해가 질 무렵이어서 야외 테이블에 앉았다.
열심히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즐기고 있었다.
어느 순간 옆 자리에 가족이 나타났다.
아이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부모는 한 명에게 스마트폰을, 다른 한 명에게는 태블릿을 건네주었다.
아이들은 화면 속 영상을 보며 재미있게 놀았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평온하게 있을 수 있었고,
그 사이에 부모는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한 잔, 두 잔...
잠시 후 아빠는 자리에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떤 행동을 할지 예상할 수 있었다.
호프집 옆 공터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아이가 옆에 있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아내가 내게 말했다.
"아이가 있는데 담배를 피우다니 이해할 수 있어?”
나는 답했다.
"담배를 피운다는 건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너무 극단적인 생각일까?
하지만 나는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만약 나가 흡연자였다면, 내 아이 앞에서는 결코 담배를 피우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아이를 낳았는데도 담배를 피운다면,
그건 말도 안 되는 핑계일 뿐이다.
끊을 수 없다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라고?
이러한 핑계는 가족을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한다는 결정적인 증거다.
결국, 나 밖에 모르는 아빠라는 거다.
P.S.
이 이야기는 아빠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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