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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유발자가 이사 갔다

일상

by 행복줍기 2024. 2. 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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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로 이사오고 난 후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았다. 

빌라 살 때도 층간소음으로 스트레스였는데

아파트도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빌라보다 아파트가 더 심한 경우도 많다. 

 

오늘은 아침부터 윗집에서 쿵쾅쿵쾅 난리도 아니다.

가구 옮기는 소리

뭘 집어던지는 소리

굴러다는 소리

부부가 아침부터 죽어라 싸우는 줄 알았다.

드디어 윗집이 미쳤나 생각했다.

도저히 시끄러워서 집 안에 있을 수가 없다.

카페나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이삿짐이 옮겨지고 있었다.

윗집이 이사를 간다.

 

이사를 가면 미리 말을 해주던가.

스타벅스 커피 한 잔 대접할 텐데.

윗집 층간 소음은 다양했다.

발망치 소리.

쿵쿵 거리며 걷는 소리.

발소리는 이해할 수 있다.

아이 우는소리.

그래 아이는 울 수 있다.

하지만 윗집 아이 우는소리가

우리 집 방에서 들리는 것처럼 생생하다면 문제다.

집안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느낌이다.

밤늦게 건조기 돌리는 소리.

새벽까지 건조기를 돌린다.

발망치 소리나 아이 우는소리는 참을 수 있다.

하지만 밤늦게 돌아가는 건조기의 웅웅 거리는 소리는 귀에 거슬린다.

건조기 ASMR도 아니고 웅웅 거리는 게 스트레스를 준다.

아파트 층간소음 안내방송에 밤늦게 세탁기, 건조기 돌리지 말라고 말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다.

이제 윗집이 이사 갔으니 층간 소음에서 해방된 걸까?

건조기 ASMR 들으면서 책 읽었는데

이제 웅웅 거리지 않으니 조금 섭섭하기도 하다.

우리 집 작은방에서 우는 아이도 사라졌다.

이제 아이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겠지?

아니다.

아직 우리 집에는 악을 쓰며 우는 아이가 한 명 더 있다.

아랫집 아이다.

우린 두 명의 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제 한 명이 떠났으니

나머지 한 명이 남았다.

아파트 층간소음 스트레스 심하다.

서로를 배려한다고 해도 해결이 안 된다.

아파트를 엉망으로 짓게 만든 법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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