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가 없는 횡단보도 앞.
왼쪽을 보니 차가 줄지어 오고 있다.
아무도 횡단보도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
길을 건너기 위해 움찔거리지만
여전히 자동차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멈추는 자동차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차가 지나간 후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중간을 넘어 걸어가는데
자동차가 달려오고 있다.
속도가 빠르다.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걸어가다가는 자동차에 부딪칠 것 같다.
발이 빨리 움직이기 시작한다.
뛰기 시작했다.
횡단보도를 다 건넜다.
달려오던 차는
그대로 달려서 지나갔다.
횡단보도는 사람이 걷는 길이다.
사람이 보호를 받아야 한다.
한데 자동차에 탄 사람을 보호하는 것 같다.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정지하는 운전자는 아무도 없다.
가끔 멈추는 운전자는 딴짓하다 놀라서 그럴 수 있다.
물론 어쩌다 가끔 천사가 나타날 때가 있긴 하다.
횡단보도를 뛰지 않고
불안해하지 않고
건널 수 있는 길이 되었으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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