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사람들에 떠밀려 길을 걷고 있다.
갑자기 내 앞사람이 멈춰 섰다.
움직이지 않는다.
부딪힐뻔 했지만 피했다.
옆으로 지나가며 뭘 하나 봤더니
게임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웃기 위해 멈춰섰다.
어떤 사람은 웹툰을 보다가
멈춰 섰다.
아무도 앞을 보고 걷지 않는다.
한 손은 스마트폰을 몸에 고정시키고
최상의 각도를 유지하며
마치 앞이 보이는 사람처럼 걸어간다.
다른 사람과 부딪힐 뻔하지만 잘 피해 간다.
우린 이제 스마트폰을 보면서도 피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른 것이다.
바쁜 출근길
계단을 오르내리는 사람들.
스마트폰을 보느라고 걸음이 느리다.
빨리빨리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폰 속 세상만 빨라지고 있다.
사람은 점점 느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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