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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소설집 <목소리를 드릴게요>

by 행복 수집가 2020. 3. 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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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를 드릴게요

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아작 / 소설 / 272p
2020년 25번째 책 / 2020.03.24 읽고

 

⦿⦿⦿
정세랑 작가는 <보건교사 안은영>이라는 책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SF소설을 재밌게 쓰는 분이 있다니 놀라웠다.
그 뒤로 <지구에서 한아뿐> 도 읽어보면서 팬이 되었다.

누구나 어릴 적에 먼 미래에 대해 상상을 하곤 한다.
우주선을 타고 거대한 우주를 여행하는 상상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나 미래로 여행하는 상상
외계인을 만나 친구가 되는 상상 등.
이런 이유로 가끔 SF소설을 읽으면 어릴 적으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목소리를 드릴게요>는 여러 단편 소설을 모은 소설집이다.
단편이라 너무 짧아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 흥미로웠다.
SF소설이지만 결국 사람 이야기라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네가 사랑하는 게 기준이의 몸이야? 정신 아니야?”
그렇게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그 각지고 나약한 몸을 제가 사랑하긴 했어도, 사실 오빠와 대화만 할 수 있다면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비행기가 뜬다고 해서 구경을 갔다. 한 번 날 때 20만 리터씩 항공유를 쓰는 비행기들이 하늘에 수천수만 대씩 항상 떠 있던 시대가 있었다는데 상상하기 어렵다. 

 

⦿⦿⦿
미래의 교통수단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과거에 사람들이 비행기를 상상할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먼 미래의 교통수단을 상상할 수 없을 거다.
궁금하긴 하다. 과연 미래에서는 어떤 걸 타고 다닐까.
아니면 타고 다니는 것이 아닌 문만 열면 이동 할 수 있는
드라마 도깨비의 공유 같은 이동수단이 나오지 않을까?

 


제발 한 번에 가자. 옥상에 서서 발로 시위를 밟고, 턱을 겨누었다. 
망할.. 사격을 할 걸 그랬나? 처음으로 정윤이 스스로의 선택을 곱씹었을 때였다. 

 

⦿⦿⦿
<나는 전설이다>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좀비라는 익숙한 캐릭터도 나오고 혼자서 살아가고 있는 주인공이 비슷했다.
좀비라는 캐릭터는 사실 비현실적으로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좋아하는 장르이긴 하다.
내가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주인공들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아마 정신이 이상해지지 않을까 싶다.
무엇보다 혼자라는 게 너무 외롭고 두려워서 견디기 힘들 것이다. 

 

 

[아작]목소리를 드릴게요 (정세랑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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