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선택이지만 초밥을 먹고 싶다.
최고급 생선으로 맛있는 밥으로 만든 초밥.
나만을 위한 셰프가 만들어주는 초밥.
나만을 위한 단독 레일에 올려져 있는 초밥.
생 와사비를 추가로 올려 눈물 찔끔 날 정도로 먹고 싶다.
왜 초밥을 먹고 싶어 하는지 생각해봤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생선회다.
생선회 말고도 생각나는 음식은 떡볶이, 우동, 곱창, 김치찌개 등 너무 많다.
그래도 죽기 전에 하나만 선택한다면 초밥을 선택할 것 같다.
떡볶이나 우동이나 곱창의 경우는 맛있는 음식점에서 만족할 정도로 먹어봤다.
근데 초밥은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다.
먹고 나면 뭔가 아쉽고 가격 부담 때문에 먹고 싶은 초밥을 못 먹는 경우도 많았다.
무한리필 초밥 가게에 가서 양껏 먹어도 질적으로 뭔가 부족하고
조금 비싼 곳에 가서 질적으로 몇 개 먹으면 양적으로 부족하다.
어느 초밥 가게를 가도 만족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사실 유명한 초밥 가게를 가본 적이 없다.
그동안은 초밥 체인점이나 동네 초밥 가게만 갔었다.
유명 셰프가 테이블 앞에서 코스처럼 서빙해주는 곳은 못 가봤다.
그런 곳에 가면 나를 만족하게 해줄 수 있을까?
아마 만족이 안 될 거다.
내가 원하는 건 최고급 초밥이 레일 위로 움직이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먹고 싶을 때 내가 선택해서 양껏 먹고 싶다.
죽기 전에 초밥을 만족스럽게 먹었다면 죽
은 후에는 김치찌개가 먹고 싶을 거다.
항상 그랬다.
여행을 갔다가 집에 돌아오면 생각나는 음식이 김치찌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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