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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꿈을 쇼핑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일상

by 행복줍기 2020. 5. 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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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합니다.


이미예
북닻 | 소설 | ebook
2020년 49번째 책 | 2020.05.20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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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도 백화점에서 쇼핑하듯이 구매한다.
만약 상상이 아닌 진짜라면 어떤 꿈을 고를지 잠을 못 잘 것 같다.
하루는 새가 되어 하늘을 나는 꿈.
아니 새보다는 내가 직접 날아다니는 꿈이 좋겠다.
하루는 이번 주에 발표될 로또 당첨 번호 나오는 꿈.
예지몽을 꿀 수만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인생이 피곤할 것 같다.

만약 꾸고 싶은 꿈을 살 수 있다면 난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고 싶다.
성공한 사람들의 삶을 한번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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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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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이 너무 멋있는 것 같다.
잠시 쉼표를 찍어주는 것.
쉼표면 좋겠는데 꿈을 꾸고 나서 더 힘든 경우도 많다.
꿈속에서 마라톤을 하는 경우, 여행을 가서 길을 잃어버려 종일 걸어 다닌 꿈 등.
자고 일어나니 꿈인데도 체력이 바닥난 것처럼 몸이 지쳐있다.
쉼표는 찍어주는 경우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오거나
휴양지에 여행 가서 수영하며 노는 꿈처럼 힐링이 되는 꿈이다.
그런 날은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상쾌하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Mylene2401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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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냅 코코라면 연말 꿈 시상식에서 그랑프리를 10번도 넘게 수상한, 일명 전설의 꿈 제작자 중 한 명 이었다. 그녀는 ‘태몽’을 만드는 유일한 꿈 제작자였는데,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유명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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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몽이란 참 신기한 것 같다.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대신 태몽을 꾸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신기한 일이다. 
그러고 보면 꿈은 미지의 세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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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한정 수량 입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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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을 꾼다면 아마 부자가 될 거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봤을 그런 꿈.
꿈에서 로또 번호를 가르쳐 준다고 해도 잠에서 깼을 때 기억 못 하면 헛수고다.
나도 얼마 전에 로또 꿈을 꿨는데 전부 기억을 못 했다.
그나마 기억한 번호도 한 개도 안 맞았다.
예지몽은 아무나 꾸는 게 아닌가 보다.
아니면 꿈에서 나온 번호는 제외하고 사라는 뜻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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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밝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죠. 유명 작가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닌걸요. 전 시나리오를 쓰면서 사는 게 좋아요. 그러다가 해안가에 도착하든 사막에 도착하든 그건 그때 가서 납득하겠죠.”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3배 이상 뛰어넘었습니다. 깍아지른 인구 절벽시대, 올해 입영 군인의 수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따라 병무청에서는 만 30세 미만의 전역 군인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재실시하여 재입대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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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다녀온 남자라면 한 번쯤 재입대하는 꿈을 꿨을 거다.
나도 한두 번 꿈에서 재입대를 했었다.
자고 일어나서 뭐 이런 거지 같은 꿈이 다 있었나 싶었다.
지금 생각해도 꿈 중에 가장 최악의 꿈이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 책에서도 나오지만 그런 최악의 시절을 겪었으니 어려운 일도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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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쓸데없는 빛이 들어가면 만들고 있는 꿈들이 뿌옇게 번질 수도 있거든요. 제 꿈은 다른 어떤 꿈보다 생생하고 선명해야 해요. 꿈이란 걸 알아채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어지거든요. 이해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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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데 꿈인지 인식했던 적이 있었다.
아이건 현실이 아니고 꿈이구나 생각했다.
꿈인 걸 알아차린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기도 하다.
정말 누군가 꿈을 제작해서 사람들이 잘 때 영화처럼 상영해주는 것인가?
꿈을 어설프게 제작하면 잠든 사람이 눈치챌 수도 있는 건가?
생각하면 할수록 재밌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nalogicus님의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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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그랑프리는 킥 슬럼버의 '절벽 위에서 독수리가 되어 날아가는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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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중에 최고의 꿈이 아닐까 싶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
나도 어쩌다 하늘을 나는 꿈을 꾼 적이 있었다.
기분이 어찌나 좋든지 무섭기도 했지만,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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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와 비틀스의 자서전에 따르면, 매카트니는 꿈속에서 ‘예스터데이’를 작곡했다고 한다. 깨자마자 후다닥 피아노로 가서는 잊기전에 그 음들을 연주했다. 매카트니를 사로잡은 걱정은, 다른 누군가의 곡을 들었던 것이 잠재의식에 각인되었다가 다시 떠오른 게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영감이라는 말은 참 편리하지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뭔가 대단한 게 툭하고 튀어나오는 것 같잖아요? 하지만 결국 고민의 시간이 차이를 만드는 거랍니다.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하는지, 하지 않는지. 결국 그 차이죠. 손님은 답이 나올 때까지 고민했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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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해결이 안 되던 일도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해답을 얻게 된 경우가 있었다.
꿈속에서도 나올 정도로 해결하려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던 것이 잠자는 동안 생각이 정리되어 일어났을 때 번쩍하고 답이 떠오르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모든 일에 노력하다 보면 해답도 덩달아 나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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