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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피하는 것도 게으름이다 ⟪굿바이, 게으름⟫

by 행복줍기 2020. 10. 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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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굿바이, 게으름


문요한
더난출판사⎜자기계발⎜251페이지
89권⎜2020.10.12 읽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게으름이란 천성이 아니라 ‘목표와 관계를 잃을 때 나타나는 상태’ 라고 보았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다시 말해 목표와 관계를 회복하면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
평소에 정리하기
미래의 내가 지켜본다고 생각하기
아무런 기억도 없는 하루를 만들지 않기

게으름을 판단할 때는 ‘삶에 방향성이 있느냐 없느냐’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장된 게으름disguised laziness은 대부분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리는 모습’ 으로 나타난다.

이는 영화〈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철학자 요다의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하거나 하지 않는 것만 존재할 뿐, 하려고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선택 회피는 결국 수동적 선택의 다른 이름이다. 그렇기에 게으름은 본질적으로 ‘선택을 피하기로 한 선택’이다.

시험을 앞두고 책상이나 주변 정리를 평소보다 훨씬 공들여서 하거나, 여러 가지 색연필로 공부 계획표를 예쁘게 작성하는 식이다. 그러면서 정작 공부는 안 한다.



❍❍
학창 시절이 생각난다.
공부하려고 독서실 정기권을 끊고
매일 매일 열심히 공부하기 위해 학습지를 구독하고
자리에 앉으면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라디오를 들었다.
그러다 보면 음악에 취하고 학습지는 쌓여가고 독서실에서 한숨 잔다.
공부하기 위해 한 행동이 결과는 공부는 하지도 못했다.
게으른 건가 의지가 없는 건가.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온다.

대개 서두름은 할 일을 하지 않는 게으름 뒤에 이어지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 학교나 직장에 쫓기듯 뛰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왜 서두르는가? 해야 할 일을 제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출근 시간이 9시면 1분 전에 회사에 도착하게끔 집에서 출발한다.
1분이라도 회사에 더 오래 있고 싶지 않아 최대한 늦게 출근한다.
그래도 지각은 하지 않는다.
몇 년 전의 나의 모습이었다.
지금은 1시간 전에 출근한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 싫고 허둥지둥하며 누군가에게 쫓기듯 살고 싶지 않아서다.
좀 더 여유롭게 남들이 출근 시간에 쫓겨 바쁠 때 내 걸음은 더 여유로워진다.

하지만 시계 없는 세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 지각이란 게 없으니 구차하게 변명을 늘어놓지 않아도 되고, 시간이 되서 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이다.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분초를 다투지 않는 삶이 안겨주는 여유가 우리를 편하게 해줄지 모른다.



❍❍
시계가 있어 시간에 쫓기나보다.
정말 배가 고프면 그때 밥을 먹으면 되는데
12시면 배고프지 않아도 밥을 먹게 된다.
출근도 9시로 정해놓으니 늦지 않게 맞춰 출근하는 것처럼.
시계라는 덫에 걸려있는 느낌이 든다.
넌 그 시간에 그걸 해야 한다고 명령하는 것 같다.

모든 형태의 미룸은 기본적으로 ‘내일의 환상’을 갖고 있다.
그 미룸이 아무에게도 해가 되지 않을 것이고,
지금 미룬 것은 나중에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희망으로 현실을 오도 한다.
그러나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그런 미래는 일어나지 않는다.
_윌리엄 너스, 〈미룸의 심리학〉에서

중요한 일을 앞두고 ‘오늘까지는 쉬고 내일부터 하자!’ 라며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한다. 흔히 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이런 변명을 많이 한다. 그 대상이 술, 약물, 게임, 도박, 쇼핑 등 무엇이든 상관 없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외치는 말은 ‘딱 오늘만!’, ‘딱 한 번만!’이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오늘의 연속일 뿐이다.



❍❍
결혼 후 우리 부부는 살이 많이 쪘다.
결혼기념일에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충격을 받았다.
이러면 안 되겠다 생각해 다이어트를 하자고 했다.
오늘도 말한다. 다이어트하자고….
누구한테 정신이 번쩍 나게 날아 차기를 맞아야 하나.

너는 안이하게 살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항상 군중 속에 머물러 있으라.
그리고 군중에 섞여 너 자신을 잃어버려라.
_프리드리히 니체

내과 의사인 래리 도시는 이를 현대인이 앓고 있는 ‘시간병time-sickness’이라고 표현했다. 시간병이란 ‘시간이 달아나고 있다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그리고 계속 나아가려면 가속 페달을 더욱더 세게 밟아야 한다는 강박적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돈도 많이 모으지 않았는데 노후준비도 못 했는데
시간은 너무 빨리 흐르는 것 같아 불안하다.
나도 시간 병에 걸린 것 같다.
근데 그런 아까운 시간을 아직도 많이 낭비하고 있다.
정신 차려야 한다.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게으름이란 천성이 아니라 ‘목표와 관계를 잃을 때 나타나는 상태’ 라고 보았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다시 말해 목표와 관계를 회복하면 게으름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로서 살지 못하는 삶!’ 나는 이를 세상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생각한다. 지난 날 나의 삶이 그랬고 진료실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다. 자신이 아닌 남이 되고 싶어했고, 자신에게 없는 것을 늘 부러워했다. 어제와 오늘의 자신을 비교하지 않고 끊임없이 남과 자신을 비교하려 들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스스로 열등하거나 뒤처졌다고 생각했고, 앞서가는 누군가를 붙잡으려 노력했다.



❍❍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남과의 비교이다.
옆집 아들은 공부 잘한다고 하더라
누구는 대기업에 취직했다고 그러더라
이런 말을 듣고 성장하다보니 스스로 남과 비교를 하는 경우가 많다.
내 또래 누구는 이러저러한데 나는 월급받으며 다음달 카드값이 얼만지 걱정하고 있으니
왠지 내 자신이 한없이 작게 느껴진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낳고, 구체적인 질문이 변화에 속도를 부여한다. 실천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면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게으름은 비난을 먹으면 더욱더 자라난다는 사실을! 비난은 게으름을 키우는 최고의 영양소이다.

평균 체중에도 미치지 않는 사람들이 비만 클리닉을 점유하고, 충분히 예쁜 사람들이 반복적인 성형 수술을 받고, 제 나이에 어울려 보이는 사람들이 피부 관리실을 찾는 세상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이 사회는 이제 ‘보통’이 아니라 ‘최상’이 기준점이 되어 버렸다.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잘 생기고, 집안도 좋고, 운동도 잘하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 의 줄임말. 이상적인 인물을 말하며 우리 사회 비교 스트레스의 심각성을 드러내주는 용어)’ 와 같은 존재가 비교의 기준이 되어 버렸다.



❍❍
다른 사람보다 돈도 없고 몸매도 안 좋고 공부도 못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이 비교하는 문화가 보편화한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있나 보다.
나 또한 어릴 때는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나 자신을 다른 사람에 맞춰 살았었다.
지금도 의식은 하지만 예전처럼 눈치는 보지 않는다.
비교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내가 되어야 한다.

저는 11세 때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은 눈덩이를 언덕 아래로 굴리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눈을 굴릴 때는 긴 언덕 위에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56년짜리 언덕에서 굴렸습니다. 또한 잘 뭉쳐지는 눈을 굴리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시작할 작은 눈뭉치(종자돈)가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워싱턴 포스트〉신문을 돌려서 그걸 마련했습니다.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는 게 좋고 올바른 방향으로 오랫동안 지속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국 뉴캐슬 대학 연구팀은 대학 구내식당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무인 계산대를 설치하고, 식당의 메뉴판에 부착된 사진을 여러 가지로 바꿔보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꽃이나 다른 사물의 사진에 비해 사람의 눈 사진을 붙였을 때 돈이 2. 8배 더 걷혔다고 합니다. 이 실험 결과는, 사람은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더 좋은 행동을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씨앗인 채로 세상에 태어났다. 삶이란 우리가 갖고 태어난 씨앗들을 가꾸고 키워서 꽃을 피우고 다시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삶은 성공이란 꽃을 피우느냐 피우지 못하느냐의 문제이지 무슨 꽃을 피우는지, 몇 개의 꽃송이를 터뜨리는지, 언제 꽃망울을 터뜨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
인생이 한 번뿐이라 다들 성공에 못 말라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경쟁 없는 사회는 생각할 수도 없다.
성공한 사람 돈 많은 사람을 보면 모두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성공하지 못해도 돈이 부족해도 행복할 수 있다.
살아가는 과정이 행복해야 한다.
그래도 돈은 많이 벌고 싶다…
돈 많은 사람 중에 불행한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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