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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클턴의 위대한 항해』리더십이 중요한 이유

by 행복 수집가 2020. 11. 9.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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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섀클턴의 위대한 항해

 


알프레드 랜싱
뜨인돌 ∙ 자기계발 ∙ 356페이지
97권 ∙ 2020.11.05 일 읽고 

 


1914년 8월,
섀클턴과 스물일곱 명 대원들이 탐험길에 오른다.
목표는 남극 횡단.

“우리는 성공하거나 아니면 죽을 것입니다.” _어니스트 섀클턴

남극 바다의 얼음을 헤치고 항해하기에 안성맞춤인 그 배의 이름을 섀클턴은 ‘인듀어런스(Endurance 인내)’로 정했다.

살얼음으로 덮인 남극 웨들 해의 황무지 한복판, 사람이 살고 있는 가장 가까운 전초기지에서 약 1,900km 떨어진, 전초기지와 남극점의 중간 지점이었다. _19p

극지의 밤보다 더 완벽한 적막은 지구의 어디에도 없다. 그것은 빙하 시대로의 복귀였다. 하루 이틀도 아닌 수개월을 해가 없이 산다는 것이 뭘 의미하는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알 수가 없다. _53p

조심스럽게  물개에게 다가가 스키나 부러진 노로 물개의 콧등을 때려 기절시킨 다음 정맥을 끊었다. 또 다른 방법은 곡괭이로 물개의 머리를 내리치는 것이었다. 그러나 두 의사는 이 방법을 권장하지 않았다. 그렇게 죽이면 물개의 머리를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_103p

나머지 대원들이 생존의 궁리에서 잠시 벗어나 쉬는 동안에도 그는 그럴 수가 없었다. 그에겐 휴식도 도피처도 없었다. 책임은 오로지 혼자만의 몫이었다. _109p

전 대원이 ‘대학살’에 들어갔다. 그들은 닥치는 대로 펭귄을 잡아 들였다. 밤에는 펭귄을 잡고 가죽을 벗기고 내장을 들어냈다. 대략 300마리의 아델라이 펭귄이 대원들에 의해 토막이 났다. _141p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식사 때를 기다리지만 식사 메뉴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단지 정해진 시간이니까 기다리는 것이다. 우리는 온통 하얗고 단조롭기 그지없는 얼음에 싸인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_149p

발이 얼지 않도록 하려면 부츠 속에서 쉴새없이 발가락을 움직여야 했다. 그들은 차라리 발가락의 통증이 계속되었으면 하고 바랐다. 아프지 않으면 발가락을 꼼지락거려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기 때문이었다. _206p

“잠에서 깨어나 파도소리와 함께 펭귄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달콤한지. 잠에 곯아떨어지고 또다시 깨어나 이것이 현실임을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달콤한지. 우리는 정말로 육지에 닿은 것이다!” _231p

“연기에 찌들고 꾀죄죄하며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한 비좁은 오두막에서 우리는 콩나물 시루처럼 서로 뒤엉켜 살고 있다. 한 솥의 물을 마시고… 종기가 난 사람 옆에 바짝 누워서… 정말 끔찍한 생활이다. 여기서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도 아직 우리는 무척 행복하다…” _273p

하지만 바다는 육지와는 아주 다른 적이었다. 용기와 의지만으로 견뎌 낼 수 있는 육지와는 달리 바다와의 싸움은 육체적인 전투이며 탈출구도 없었다. 인간이 결코 이길 수 없는, 지칠 줄 모르는 적과의 싸움이었다. 그가 바라는 건 오직 그 싸움에서 살아남는 것뿐이었다. _2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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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횡단에 도전한 섀클턴과 28명의 대원.
비록 횡단에는 실패하고 생존까지 위협받게 된 상황에 부닥친다.
결국, 구조를 위해 목숨을 건 길을 떠난다.
그리고 모든 대원을 구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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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중요성
그리고 리더를 믿고 따르는 대원들
믿음이 없다면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리더는 대원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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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큰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불만이 있을 수도 있으나 서로 의지하고 믿음을 가지고 위험을 헤쳐나간다.
섀클턴에게 좋은 향기가 나니 주위에도 좋은 사람이 가득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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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하면서 식량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물개랑 펭귄을 사냥해서 먹었다고 한다.
동물보호협회가 읽었다면 기절할 내용이다.
음식을 먹지 못하면 죽는다는 상황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처음부터 모험을 떠나지 말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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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대륙횡단 대원에 여성은 없다.
남자들이 빨리 죽는 이유이기도 하다.
죽을 확률이 높은 모험을 굳이 나서는 이유는 뭘까?
영웅심인가 호기심인가 심심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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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클턴과 대원이 탄 배 이름이 ‘인듀어런스(Endurance 인내)’ 이다.
배 이름 뜻대로 인내가 없다면 아무도 돌아오지 못했을 것이다.
넉 달 이상이 고립된 상태에서 구조만 기다리는 상황이 도저히 상상이 안 된다.
이 불가능한 일이 진짜로 일어난 사건이라니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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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섀클턴 같은 지도력을 가진 사람이 주위에 없다는 게 부끄러울 뿐이다.
모두 자기만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는다.
리더가 잘못해도 밑에 사람만 피해를 보는 사회가 가끔 화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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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싸우는 대원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얼마나 추울지 상상이 안 된다.
내가 겪은 최고의 추위는 군대에서 경험했다.
최전방 한 겨울에 근무를 섰던 그때다.
정말 발이 깨질 것 같은 느낌에 두시간 내내 발을 동동거렸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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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남극 대륙횡단의 대원이었다면?
아마 난 도전을 안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화장실 문제가 제일 크다.
볼일보다 너무 추워 욕 나올 것 같다.
아 그리고 뱃멀미가 심하다.
요즘 TV에 요트원정대 프로그램하는데 보고만 있어도 멀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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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클턴의 위대한 항해는 실패했다.
하지만 위대한 실패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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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호기심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가?
우주의 균형을 깨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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