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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일드의 장편소설『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by 행복줍기 2020. 11. 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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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스카 와일드
열린책들 ∙ 소설 ∙ 362페이지
99권 ∙ 2020.11.14일 읽고

 


오스카 와일드가 남긴 유일한 장편소설

예술가는 아름다운 것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예술은 드러내고 예술가는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_7p

그때 처음으로 도리언 그레이를 보게 되었지. 서로 눈이 마주쳤을 때 얼굴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듯 내가 하얗게 질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 야릇한 공포감이 내 온몸을 휘감았어. 순간적으로 깨달은 거야. 나와 얼굴을 마주 보며 대면하고 있는 사람이 그 개성만으로도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그냥 내버려두면 나의 온 본질과 영혼, 바로 내 예술마저도 모조리 다 빨아들일 것 같다고 말이야. 
_19p

그냥 공중에 화살을 한 대 날린 셈인데, 그게 과녁에 명중했단 말인가? 이 젊은이는 정말 얼마나 매력적인 친구인가!

젊음! 청춘! 세상에는 젊음 이외에는 단연코 아무것도 없으니!

그에게 말을 붙이는 것은 섬세한 음의 바이올린을 켜는 것과 같았다. 그는 활이 건드리고 스치고 지날 때마다 그에 응답했다

「그럼 그 잘못을 다시 저지르세요.」 그는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다시 젊어지려면 옛날의 잘못을 반복하는 수밖에 없어요.」

석양이 맞은편 집 위층 창문에 붉은 황금빛을 세차게 뿌려 대고 있었다

바람을 받은 밝은색의 파라솔들이 거대한 나비처럼 위로 춤을 추듯 올랐다가 다시 가라앉았다.

도리언 그레이는 책에 중독된 사람이었다. 그렇게 책에 빠져 있을 때 그는 단순히 악을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실현시킬 수 있는 양식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_230p

그는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벽난로 선반 위에서 째깍거리는 시계 소리가 시간을 잘게 분해해서 하나하나마저 너무 버거워 견딜 수 없는 고뇌의 원자로 전환시키는 것 같았다. 
_265p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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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성이 아닌 남성에게 마음을 빼앗긴 화가.
작가의 동성애가 소설에 녹아 들어간 느낌이다.
한 젊은이를 거의 숭배할 것처럼 아름답게 생각한다.

◽︎◽︎
도리언은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젊은 날은 한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은 늙어가면서 흉측해질 거라고 하지만 그림은 영원히 젊을 거라고 생각한다.
영혼을 바쳐서라도 영원한 젊음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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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언이 여배우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는 그녀에게 빠져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실망스러운 연기를 보고 매몰차게 버린다.
그리고 비극은 시작된다.
아니 그전에 이미 시작 된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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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대화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무대 주인공들의 감정이 느껴진다.
무대 배경도 다양한 비유로 설명하며 몰입감을 높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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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젊은 주인공 도리언.
그 아름다움이 오히려 자신을 타락하게 만든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주위 사람의 시선 때문일지도 모른다.
누가 봐도 멋있고 예의 바르고 착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선을 받은 자신은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
주변에서 쏟아지는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연예인이 자살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언제나 좋은 모습만 보여야만 하는 그 부담감은 너무 클 것 같다.

◾︎
좋은 친구를 옆에 두어야 한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친구다.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욕처럼 나쁜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자신을 제어 할 수 있다면 상관없지만 대부분 어둠에 빠지게 된다.

◾︎◽︎
좋은 친구가 있으면 좋은 것처럼 좋은 책도 옆에 있으면 좋다.
읽고 싶은 책은 많지만, 막상 어떤 걸 읽으면 좋을지 고민된다.
책 또한 자신에게 많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무 책이나 읽으면 안 좋다고 생각한다.

◾︎◽︎◽︎
유럽의 역사를 많이 알고 있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역사 속 인물이 나오는데 읽다 보면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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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의 감정으로 잘못된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살아가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은 수없이 많이 일어난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밖으로 드러내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점점 분노 조절 못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누군가 옆에서 손을 잡아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
캠밸을 끌어들이는 도리언
누구보다 나의 비밀을 많이 알고 있는 친구의 유혹
부정한 일을 요청하지만, 거절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이런 경우 어떻게 처신해야 옳을까.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인가.

◾︎◾︎
양심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끔찍한 죄를 저질렀는데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 사람이 존재할까?
뉴스를 보면 그런 사람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다는 뻔뻔한 얼굴을 보면 참을 수 없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인간의 본성인가 환경 탓인가 아니면 둘 다 인가…

◾︎◾︎◽︎
아름다움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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