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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마피아의 대부『피터 틸 Peter Thiel』

by 행복줍기 2020. 12. 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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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피터 틸


토마스 라폴트
앵글북스 ∙ 경제 ∙ 326페이지
118권 ∙ 2020.12.27 읽고

 

틸은 실리콘밸리의 정점에 도달했지만 누구보다도 그곳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는 청바지 주머니에서 아이폰을 꺼내며 이렇게 잘라 말했다.
“나는 ‘이것’이 혁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폴로Apollo 우주선의 계획과 비교한다면 말이죠.”

어린 시절에 자주 거처를 옮겨서 이사라면 이골이 나 있던 터라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스탠퍼드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공은 철학이었다.

2007년 11월, 〈포춘〉에는 페이팔 창업자들의 단체 사진이 실렸다. 마피아 아지트처럼 어둑어둑한 방을 배경으로 가죽점퍼와 트레이닝복, 금목걸이 같은 독특한 차림을 한 사내들. ‘페이팔 마피아’라는 별명은 이 사진에서 탄생했다.

“투자자에게 자금을 지원받은 신생 기업 CEO의 연봉은 15만 달러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이는 임원의 보수에 대한 틸의 지론이다. 연봉이 30만 달러가 넘으면 ‘CEO는 창업자라기보다 정치가’처럼 행동하며 현상 유지에 집착하게 되는데, 이는 곧 혁신이 무기인 스타트업의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스타트업 신화라 하면 천재적인 창업자 혼자서 모든 것을 이뤄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하지만 나는 어떤 프로젝트든 혼자 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친구들과 긴밀하게 의논하고 협력하면서 일해왔죠.”

“창업할 때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질문은 ‘누구와 함께 시작할 것인가’입니다. 공동 창업자의 선택은 결혼하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분쟁이 생기면 이혼만큼이나 성가시죠.”

“아인슈타인은 ‘복리’야말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금융이나 돈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변치 않는 우정이나 오래 지속될 관계를 만드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인생에서 최고의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머스크는 애자일 방식으로 고급 스포츠카(모델 S)와 SUV(모델X)를 개발하고 보급형 세단(모델 3)을 양산하는 한편 배터리 생산 공장인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까지 단숨에 밀어붙였고, 2010년 테슬라를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자동차 회사의 상장은 포드사 이후 무려 56년 만의 일이었다.

팰런티어의 채용 규칙은 ‘이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은가?’라는 지극히 단순한 것이기 때문이다

팰런티어의 직원 수는 매년 두 배씩 증가해서 지금은 약 1,500명에 이른다.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에게는 로런스 라이트Lawrence Wright의 《문명전쟁: 알카에다에서 9·11까지The Looming Tower: Al-Qaeda and the Road to 9/11》를 읽으라는 과제가 주어진다.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경제라는 하늘에는 대략 10년에 한 번씩 먹구름이 몰려와 짧은 시간 동안 ‘금비’를 세차게 내려줍니다. 그럴 때는 티스푼이 아닌 목욕통을 들고 서둘러 달려나가야 하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이들 앱을 하루 평균 50분간 사용하지만 독서나 운동, 인간관계에 할애하는 평균 시간은 각각 19분, 17분, 4분에 불과하다. 페이스북은 디지털 세상의 디즈니랜드가 되었고, 사용자의 방문 빈도와 체류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소비 행위도 늘어났다.

틸에게 인터넷 공간과 우주 공간이라는 양극단 사이의 선택지는 바다 위에서 사는 것이다. 해상 인공도시, 즉 시스테딩Seasteading이란 기존 국가의 영해 밖 바다 위에 있는 영구적 거주 가능 공간을 뜻한다.

“가장 좋은 기업은 독자적인 시장을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이는 틸의 투자 철학 그 자체다

 

Peter Thiel, co-founder and chairman of Palantir Technologies. The company is working with the CDC ... [+] © 2019 BLOOMBERG FINANCE LP




피터 틸은 미국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제로 투 원 책을 읽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이 있던 인물이었다.
페이팔 창업자이면서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에 생명, 우주 등 다양한 곳에 투자하고 있다.
페이팔 창업 시 동료였던 인물을 보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유튜브의 스티브 첸/채드 헐리/조드 카림, 링크드인의 리드 호프만, 옐프의 맥스 레브친 등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고 있다.
이들을 페이팔 마피아라고 부른다.
미국 기업에 투자하려면 창업자가 누구인지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도 인맥으로 이뤄지는 많은 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팔 마피아들이 하는 사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
피터 틸은 2016년 미국 대통령 후보 중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해서 많은 이슈를 낳았다.
결국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었고 피터 틸은 기술 고문까지 맡게 된다.
주위로부터 많은 욕을 먹었지만 조금은 이해가 간다.
아마 그 당시 미국의 상황이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조심조심)
선거 홍보 활동 중에는 자신이 게이라고 커밍아웃까지 했다.
실제로 피터 틸은 결혼을 하였다. 그의 남자 친구와.

○○○
피터 틸은 철학을 전공하였다.
예전엔 철학(인문학)을 전공하면 밥은 먹고 살 수 있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유명인사 중에 철학을 공부한 사람은 많았다.
철학이란 인간이나 세계에 대한 지혜, 원리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돈을 벌고 성공을 하려면 사람과 세상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철학은 매력적인 학문인 것 같다.

○○○○
일론 머스크도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도 우주에 관심이 많다.
특히 일론 머스크는 화성 이주라는 어마어마한 목표를 가지고 현재 진행 중이다.
피터 틸도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투자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피터 틸은 해상도시에도 관심이 많아 현재 투자 중이다.
해상도시를 생각하니 노아의 방주가 생각나는 것처럼 세계적인 부자가 우주나 해상도시에 관심을 가지는 걸 보니 지구가 영원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하는 듯하다.
세계 경제가 발전할수록 지구의 수명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결국, 할 수 있는 건 우주로 나가거나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 위에서 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맞는 말인 것 같다.
화성 이주 해상 도시 등 말로만 들어도 흥분되는 이 일이 이루어질지 너무 궁금하다.

○○○○○
틸 장학금 제도.
피터 틸은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하면 자금을(1억 원) 지원해주는 장학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학을 중퇴해야 하는 조건이 있어 많은 대학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대학 교육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듯하다.
우리나라 대학만 봐도 대학에 가도 별로 배우는 것 없다.
고등학교의 연장선처럼 시험에 매달리고 오직 취업하기 위한 거쳐 가야 할 곳일 뿐이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많은 기업에서 이력서조차 받지 않고 연봉도 낮게 책정된다.
어쩔 수 없이 왜 가야 하는지도 모를 대학교에 억지로 가게 된다.
억지로 갔으니 대부분의 학생은 미래에 대한 계획 없이 4년이라는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대학 졸업 후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죽어라 일만 해야 하는 현실이다.
젊은 날을 학교에서 보내고 늦으면 서른 살쯤 사회에 진출한다.
가장 활발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시기에 학교라는 틀에 갇혀 있는 것이다.
세계는 급변하지만, 교육은 거의 제자리걸음이라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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