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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하녀』 철학은 지옥에서 하는 것이다

by 행복 수집가 2021. 1. 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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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와 하녀

 

철학자와 하녀


고병권
메디치미디어 ∙ 철학 ∙ 254페이지
3권 ∙ 2021.01.03 ~ 2021.01.06 읽고

 

철학은 특정 분야의 지식이나 정보가 아니라, 단 하나의 지식이나 정보도 달리 보게 만드는 일깨움이라는 것 말이다.

‘막다른 길’이란 그것을 앞에 두고 울며 돌아가는 사람에게만 ‘막다른 것’일뿐 그것을 헤쳐 나가는 사람에게는 그렇지가 않다. 

당신이 길을 걷다가 난관에 봉착했다면 한숨 자는 것도 괜찮다. 애초에 먼 길을 갈 것이라고, 좀처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면 말이이다.

시끄러움 속에서 갑자기 고요할 때의 경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면 그 힘이 방석에 앉아 공부하는 것보다 천만억 배 더 뛰어난 것입니다.

“머리에 타는 불을 끄듯 공부를 하라.”

‘되는 이유’ 한 가지를 아는 것은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를 아는 것보다 중요하다. 

진리에 이르는 방법은 따로 없고 진리가 가는 길이 진리의 방법이다. 그리고 공부란 그 길을 스스로 내면서 나아가는 일이다. 

교육이란 학생의 머릿속에 무언가를 집어넣는 일이 아니라 그들을 각성시키는 일이다.

누군가 그에게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내가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결승점에 다가간다고 달리기를 멈추어야 할까?”

천국과 지옥은 이미 이승에 있었다.

사회적 약자들은 어떤 상황을 자기식으로 해석하기보다 권력을 가진 자의 눈으로 보려고 한다. 어차피 상황은 권력자가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렸기 때문이다.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지만 한국은 국토 면적 대비 원전 개수를 재는 원전 밀집도에서 단연 세계 1위인 나라다. 

고대의 농부들은 씨앗을 뿌려 싹이 돋아나는 것을 그 생장력에 맡기고 그것이 잘 자라도록 보살필 뿐이다. 하지만 현대의 농부들은 자연을 불신하기에 뭔가 더 내놓으라고 화학비료를 쓰고 농약을 치며 땅을 ‘닦달한다’.

‘시설 사회’는 시설 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부랑자든 장애인이든, 사회의 일부 구성원들을 ‘시설’을 통해 격리함으로써 유지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게 되면 이제 더는 생각하지도 않게 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 그 믿음을 과시하는 사람은 많아도 예수처럼 사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무소유 정신을 갈파한 어느 스님의 책을 백만 권 넘게 사지만 정작 무소유를 실천하지는 않는다. 

누군가에게 좋은 말을 들었다면 최소한 한 번은 내 목소리로 그것을 다시 들어야 한다. 그때만이 그것은 내 피가 된다. “높이 오를 생각이라면, 그대들 자신의 발로 오르도록 하라!” 차라투스트라가 자신을 구원해달라며 찾아온 이들에게 던진 말이다. 


 

 

철학자와 하녀

 


아내가 올해 철학에 관심을 보인다.
옆에서 보고 왠지 멋있어 보여 나도 철학에 관해 관심을 가져보려고 한다.
옛날에는 철학 하면 따분해 보이고 이상한 사람 취급했는데 요즘엔 철학과 출신이 유명해지는 경우도 많은 걸 봐서는 세상은 돌고 도는 것 같다.

○○
권력을 가지면 사람이 왜 달라지는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데 달라지는 게 아니라 원래의 모습을 권력을 가지고 나서 보이게 되니 달라지게 보이는 것이다.
정치인을 보면 사회적으로 약자인 사람이 정치인이 되는 경우는 없다.
그러다 보니 권력을 가지고 나서 정치를 하는 걸 보면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일하는 정치인이 아무도 없는 것이다.
약자의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없으니 자신의 견해에서만 생각하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는 것도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자영업자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업종 간의 차별이 생기고 사회적으로 갈등이 생긴다.
부동산 문제도 집이 몇 채씩 있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있으니 집 없는 국민의 관점에서 법안을 만들지 못하니 집 없는 서민만 피해를 보게 된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켜본 권력자는 모두 똑같았다.
이러니 누굴 뽑던 그놈이 그놈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선거철에만 시장에 가서 국밥 먹는 쇼 하지 말고 평상시에도 민생을 돌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
난 종교가 없다. 부모님은 불교이지만 난 무교이다. 어릴 적에는 집 근처에 절이 있어 어머니를 따라 자주 가서 절밥도 먹곤 했지만, 절에 다니지는 않았다.
어릴 때 절에 다니는 아이를 본 적도 없긴 하다.
어쩌다 친구 따라 교회에 간 적도 있다. 초코파이랑 음료수를 준다는 말에 혹해서 따라갔는데 기억은 없다.
군대에 입대하고서는 불교, 천주교, 기독교 3곳을 두루두루 탐방을 했다.
제일 좋은 종교는 맛있는 간식 주는 기독교였다. 사람도 제일 많아 몰래 잠자기도 편했다.
천주교는 기독교보다 허름한 건물이었고 간식은 어쩌다 안 나오는 경우도 있어 울뻔했던 적도 있다.
불교는 의자가 없어 바닥에 앉았다 일어났다 너무 힘들어 한 번 가고 안 갔다.
무언가를 믿는 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믿기만 해서는 안 되는 것이 또한 종교라고 생각한다.
가끔 전 세계인이 믿는 종교가 하나라면 그래도 전쟁이 일어났을까 하고 생각하곤 한다.

○○○○
독서 노트 쓰다 보니 이게 책 읽은 느낌인지 내 생각을 주절주절 이야기한 건지 모르겠다.
철학책이라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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