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 온 김에 관광지도 가보기로 했다.
가장 유명한 건 한반도 지형 마을인데 너무 유명하니 괜히 가기 싫었다.
그러다 조금 덜 유명한 선돌에 가기로 했다.
사실 한반도 지형 마을은 걷는 거리가 조금 있다고 해서 주차장에서 몇 분 밖에 걷지 않는 선돌로 정했다.
한반도 지형이나 선돌이나 둘 다 탁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어 둘 중 어디라도 들리기 좋은 곳이다.
흙길과 나무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니 선돌 전망대가 보였다.
가볍게 들려 구경하기 좋았다.
우리 가족 무릎도 무리하지 않아 편안한 여행이었다.
명절 전날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어 한적했었다.
두 갈래의 우뚝 솟은 바위로 유명한 곳이다.
옛날에는 하나의 바위였을 것 같은데 어쩌다 둘로 나뉘었는지 궁금하다.
처음부터 두 갈래로 나뉘어 솟아 있지는 않을 텐데 자연은 말로 설명할 수 없나 보다.
하늘은 조금 뿌옇지만 경치는 끝내줬다.
한동안 넋 놓고 보게 만드는 풍경이다.
정선에 있는 병방치 스카이워크 보다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비 오고 난 뒤 맑은 하늘을 보러 한 번 더 오고 싶다.
전망대 데크도 넓게 잘 되어있다.
전망대 데크 오른쪽으로 천국의 계단 같은 철계단이 있어 제일 높게 올라가서 풍경을 바로 볼 수도 있다.
철계단이 조금 녹슬었지만 약간 뜬금없는 계단이지만 사진 찍기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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