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함덕에 마늘바게트로 유명한 빵집이 있다고 서울까지 소문난 곳이 있었다.
마침 우린 함덕에 2박 3일 동안 지낼 예정이라 (1박을 더 하게 되지만) 꼭 가보려고 목록에 넣었던 빵집이었다.
첫날은 갈 생각을 못 하고 다음날 아침 해장국 먹고 산책 후 들렸다.
아침을 먹은 상태라 포장해서 간식으로 먹으려고 했는데....
제일 유명한 건 마농바게트였다.
메뉴에 No.1이라고 친절하게 표시되어 있다.
생각보다 빵이 컸다. 간식으로 먹기 부담스러운 크기였다.
조금 작은 크기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 한입 먹는 순간 작을 필요가 없다는 걸 느꼈다.
우리 부부는 아침을 먹었기 때문에 한 개만 구매했다.
마농바게트 옆에 고르곤졸라도 있는데 이건 다음에 방문할 때 먹어 봤는데 맛있다.
지금 생각해도 또 먹고 싶다.
빵 종류도 많이 있었다.
아침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우리가 빵을 먹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가게 안은 바글바글 해졌다.
늦잠 자고 슬며시 나와 빵 사러 온 손님이 많았다.
가게 외부 내부 인테리어 분위기도 너무 좋았다.
빵을 먹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다.
장사는 맛도 중요하지만 가게 전체적인 부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게에 방문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게 최고의 장사가 아닐까 싶다.
오드랑베이커리는 그런 면에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과연 얼마나 맛있나 바게트를 보니 마늘소스가 흘러넘쳤다.
이건 마늘인가 빵인가 알 수 없을 정도로 마늘소스로 뒤 덮였다.
한입 베어 먹으니 소스에 범벅된 빵이 사르르 녹는다.
지금까지 먹은 마늘바게트는 뭐였나 싶었다.
여긴 마늘바게트에 진심이 느껴졌다.
우린 해장국 한 그릇을 먹고도 빵 하나를 다 먹었다.
멈출 수가 없는 맛이었다.
왜 인기가 있는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
웬만해서는 추천 안 하는 데 여긴 추천한다. ㅎㅎ
제주 종달리 책약방 - 아기자기한 무인서점 (0) | 2021.03.14 |
---|---|
사이드웨이 Sideways, 2004 - 와인 영화 (2) | 2021.03.13 |
제주도 함덕 Hamdeok 산책 (0) | 2021.03.12 |
제주도 함덕 은희네 해장국 내장탕 (1) | 2021.03.12 |
제주 함덕 훈남횟집 모둠회랑 딱새우회 (0) | 2021.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