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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일상

by 행복줍기 2021. 7. 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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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HARUKI MURKMI A LONG, LONG INTERVIEW

 

무라카미 하루키, 가와카미 미에코 ∙ 역자 홍은주

문학동네 ∙ 에세이 ∙ 360페이지

51권 ∙ 2021.06.22 읽고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소설을 쓰면서 필요한 때 필요한 기억의 서랍이 알아서 탁 열려줘야 합니다.

뛰어난 퍼커션 연주자는 가장 중요한 음을 치지 않아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렇죠. 결국 힐러리 클린턴은 집의 1층 부분에 해당하는 이야기만 했고, 트럼프는 사람들의 지하에 통할 만한 이야기를 마구 던져서 승리한 셈이에요.

마른오징어처럼 몇 번이고 곱씹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려 하죠.

작가조차 잘 몰라야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을 통해 의미가 자유롭게 부풀어나간다고 저는 늘 생각합니다. 

제가 소설을 쓰고 독자사 읽어주는 관계가 현재 신용거래로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사십 년 가까이 소설을 써오면서, 독자가 절대 손해 보게 하진 않았으니까요.

도입부에 결론을 써두는 거죠. 스포일러는 아니고, 이런 이야기인데 읽어 보세요 하는 일종의 개막사 같은 거죠. 작가의 선언. 혹은 독자를 향은 도전장. 그렇게 긴장감이 생겨납니다.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할 수 있으니 이렇게 즐거운 일도 없죠.

일단 시작하면 가는 수밖에 없죠.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해요. 나중에 얼마든지 고칠 수 있으니까, 뭐가 어찌되건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서 끝까지 다 써요.

“따분하고 재미없는 대답만 해서 미안합니다만, 따분하고 재미없는 질문에는 그런 대답밖에 나오지 않는 법이죠.”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

올해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빌린 책이다.

작년 코로나 시절 오픈하여 한 번도 못 갔는데 이번에 처음 방문하였다.

책 상태가 좋아 한동안은 자주 방문할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를 좋아한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상하게 자꾸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사고 읽게 된다.

왠지 모르게 그래야 할 것 같다.

 

이번에 읽은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는 작가와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보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더 많이 아는 인터뷰어와의 이야기라 재밌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기사단장 죽이기 책이라도 읽었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하루키 작가를 좋아하고 많은 책을 읽은 독자라면 좋아할 만한 책이지 않나 싶다.

 

얼마 전에 티셔츠에 관한 책을 출간한 걸로 아는데 왠지 그 책도 읽어 보고 싶다.

티셔츠에 대한 책이라니 아무튼 시리즈 같은 건가?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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