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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증후군 - 윤고은

일상

by 행복줍기 2021. 8. 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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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증후군 - 윤고은


무중력 증후군 - 윤고은

🌕
무중력 증후군
윤고은
한겨레출판 ∙ 소설 ∙ 296페이지
78권 ∙ 2021.08.09 읽고


달은 플라나리아처럼 두 개체로 분리되었다. 

“순두부는 멸종됐다. 1960년대 이후로.” 

어찌 보면 인생은 졸업과 졸업의 연속이다. 나는 지극히 평범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니까 중학교가 기다렸고, 중학교를 졸업하니까 고등학교가 기다렸다. 대학교까지 졸업하니 사회가 블랙홀처럼 나를 덮쳤다. 

“맹장을 보존하고, 지구를 떠납시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사람은 나까지 총 다섯 명이었다. 네 명의 여자들은 각자 엘리베이터의 네 모서리에 몸을 대고 딱 붙어 있었다. 가운데, 나만 덜렁 서 있었다. 나는 시선을 엘리베이터 문의 세로 홈 사이에 집중한 채 얌전하게 서 있었다. 

병원 입구에서부터 소독약 냄새가 났다. 벌써부터 모든 장기가 정갈한 애무를 받는 느낌이 났다.

“흑인은 얼마나 될까 검색해봤더니, 기본이 15센티미터라고 하더라 그 말입니다. 이건 뭐, 이어 붙일 수도 없고.”

“달나라에 납골당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나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키운 형과 내가 알고 있는 형이 일치하지 않았다. 다른 사람 같았다. 

사표의 뒷면에는 새로 태어날 아이의 초음파 사진이 붙어 있었다. 





🧐 이 책을 선택 한 이유는?
윤고은 작가는 뉴스를 보고 알게 되었다. 
양대 추리 문학이라고 하는 영국 대거상을 수상했다는 뉴스 소식이었다.(번역상)
작가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추리소설 장르이기도 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출판된 책들을 보니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책이 많았다.
그중 하나인 ⟪무중력 증후군을⟫ 을 선택하였다.

🤔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인터넷은 전 세계 모든 이슈를 퍼 나르고 있다. 
변화의 속도에 따라 가려다 점점 지쳐 가는 것 같다.
세상이 빠르게 돌아갈수록 점점 더 고립되어 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마 책 내용처럼 달이 여러개 생기는 현상이 실제로 일어나길 기대할 수도…

🧑🏼‍💻 한마디
달은 여전히 하나인데 세상은 여전히 혼란스럽기만 하다.

 

무중력 증후군 - 윤고은
무중력 증후군 - 윤고은
무중력 증후군 - 윤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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