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덧니가 보고 싶어

by 행복줍기 2021. 8. 22. 14:20

본문

320x100
반응형

덧니가 보고 싶어

 

 

덧니가 보고 싶어

😬
덧니가 보고 싶어
정세랑
난다 ∙ 소설 ∙ 228페이지
83권 ∙ 2021.08.18 읽고

덧니가 보고 싶어
덧니가 보고 싶어

반응형
재화는 용기를 아홉 번 죽였다. 매번 다른 방식으로, 숨을 확실히 끊어놓았다.

늑대도 늑대족도 지겹다고, 숲을 쓸어버리자고. 사람들이 모이고 또 모이다보면 늑대보다 끔찍해졌다.

헤어진 건 두 사람 다에게 타격이었는데, 왜 항상 재화 쪽을 더 보호하려는 것일까. 가끔 섭섭했다.

인생이 테트리스라면, 더이상 긴 일자 막대는 내려오지 않는다. 갑자기 모든 게 좋아질 리가 없다. 이렇게 쌓여서, 해소되지 않는 모든 것들을 안고 버티는 거다.

때때로 인생이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가질 수 없고, 엉뚱한 것이 주어지는데 심지어 후자가 더 매력적일 때도 있다. 

나는 오늘도 네 좌표를 알지 못해. 우리의 좌표가 어디서부터 어긋났는지 알지 못해. 네가 나빴는지, 내가 나빴는지, 우주가 나빴는지 알지 못해. 그렇게 말할 필요가 있었다.

덧니가 보고 싶어




⟪보건교사 안은영⟫ 책을 읽고 정세랑 작가의 팬이 되었다. 
열혈팬은 아니지만 팬이다. 
출간하는 책은 마음속에 저장했다가 하나씩 읽고 있다. 
아직 못 읽은 책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더이상 읽을 수 없는 건 슬픈일이다. 
그래서 천천히 읽고 있다. 
읽어야 할 책을 남겨 놓아야 한다. 

▫▫
책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
단편 소설인 듯 아닌 듯 
차례를 보는데 이건 도대체 무슨 내용일지 감이 안 왔다.
합격

 

덧니가 보고 싶어



▫▫▫▫
초창기 소설이라 어떨지 궁금했다. 
재미 없으면 어떻하나 약간 걱정을 했는데 너무 재밌게 읽었다. 
지금의 정세랑 작가를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
SF 같은 짤막한 이야기들.
갑자기 스릴러.
심각한 상황에 벌어지는 웃픈 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소설이었다. 







728x90
반응형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조와 박쥐  (0) 2021.08.24
부루마불에 평양이 있다면  (0) 2021.08.23
상관없는 거 아닌가?  (0) 2021.08.21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0) 2021.08.19
슈독 Shoe Dog - 나이키 필나이트  (0) 2021.08.18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