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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가리로만 할까?』오늘도, 해야지 해야지 하며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by 행복줍기 2021. 9. 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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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가리로만 할까

 

 

『왜 아가리로만 할까?』
오늘도, 해야지 해야지 하며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
왜 아가리로만 할까?
박정한 이상목 이수창
들녘 ∙ 에세이 ∙ 232페이지
93권 ∙ 2021.09.02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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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가리로만 할까


아드리아누의 불합격 소식이 연례행사처럼 들려왔다. 당연한 것 아닌가? 공무원 시험을 3년 넘게 준비했다는 놈이 사실 1년은 노량진에서 유흥에 빠져 살고 1년은 유튜브에, 1년은 넷플릭스에 빠져 살았던 것이다.

“아, 몰라. 스트레스 받아. 내일부터는 진짜 다이어트 할 거니깐 그렇게 알아. 최후의 만찬이다. 치킨 고고!”

내 자신의 미래는 다른 누군가가 대신 챙겨주지 않는다. 그 누군가는 당신을 그저 수단으로만 생각할지도 모른다.

우리 아가리들은 실패의 이유를 환경 탓으로 돌리는 데에 익숙하다.
나에게서 문제를 찾지 않고 외부에서 문제를 찾게 되면 마음은 잠시 편할 수 있다.

이제는 세상이 바뀌었다. 아이들의 입에서 조물주보다 건물주라는 말이 나온다. 건물주가 되고 싶은 마음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이들은 세상이 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씁쓸한 현실을 너무나도 빨리 알아버렸다.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해서 잘 모르고 살아간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조차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뭐예요?”
“저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어서 다 좋아해요.”
“그러면 싫어하는 음식은요?”
“저 진짜 아무거나 다 잘 먹어서 싫어하는 것도 없어요.”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할 일도 없다. 나서봤자 실패하면 남는 것은 쪽팔림뿐이다.
‘괜히 나서지 말고 가만히 있자.’
그렇게 우리는 실패와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자랐다.

오랜만에 간 동해안. 벼르고 벼르던 SNS 자랑 시간이 돌아왔다. 바다를 배경으로 수십 번의 촬영 끝에 얻은 사진과 함께 몇 가지 해시태그를 달고 난 뒤 게시물을 올리면 그렇게 뿌듯할 수 없다. 파도의 시원함을 만끽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이게 얼마 만에 온 포스팅 기회인데.

흥미도 있고 돈도 벌면서 성취감도 느낄 것 같은 일자리는 아무리 구인 사이트를 뒤져봐도 없다. 그러다 문제는 내 머릿속에 있었다는 걸 깨닫는다.
근데… 내가 흥미 있는 분야는 뭐지?

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책상에 앉아 백날 생각한다고 해서 하늘이 나에게 어느 날 갑자기 특별한 능력을 점지해주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경험이다. 일단 시작해보자.
실패도 해보자. 실패를 먹고 성장하면 그만이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 대 처맞기 전까지는.”
위대한 복싱 선수 마이크 타이슨의 말이다. 아가리들에게도 꽤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어도 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다.’

왜 아가리로만 할까



🧑🏿‍💻
그냥 내 이야기.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
계획은 세우지만 항상 계획으로 끝난다.
영어 공부 시작하려고 온라인 강의만 결제하고 1강만 듣는다.
운동하려고 피트니스 1년권을 구입하고 운동은 안 하고 샤워만 한다.
다이어트는 항상 내일부터 아니면 다음 달 1일부터 한다.
말만 하고 계획만 하지 뭐 하나 꾸준히 끝까지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정말 내 이야기 같아 공감하고 다른 사람도 그렇구나 위로받는다.
어쩌면 책에서 위로받고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도 오늘처럼 산다면 안 되겠지만.
변화가 없다면 인생에 후회만 가득하고 희망은 보이지도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움직여야 한다.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도 그렇고 모두 말만 하지 제대로 한 건 하나도 없다. 
말만 하는 최고의 아가리 뽑기 대회가 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
아마 1등은 정치인이 될 것 같긴 한데 뭐 아닐 수도 있다. 
아니 넘사벽일 것 같다. 누가 이기겠냐.

아가리는 이제 그만 닫고 일단 움직이자
가만히 누워 있는 건 나중에 실 컷 할 수 있으니

왜 아가리로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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