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에서 집으로 가는 길에 들렸던 당진 면천면에 있는 책방이다.
책방에 방문했다가 동네 분위기가 좋아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은 곳이었다.
다시 오게 되면 산책하면서 시간을 느리게 돌리고 싶다.
마을 지도도 잘 되어있어 구경하며 걷기 좋은 동네였다.
오래된 미래 책방 건물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건물을 보고 있는데 나미야의 잡화점 생각이 났다.
책방에 들어가면 신비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책방에 창문이 많아 답답한 느낌이 없어 좋았다.
벤치 꽃 화분 책장 항아리 등이 서로 어우러져 보기 좋았다.
책방 옆집은 굿즈 판매하는 상점도 있었다.
옆집 건물 우편함이 얼굴 모양인 것 같기도 하네. 🙂
책방이 작을 줄 알았는데 실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넓었다.
조명을 곳곳에 켜 놓아서 그런지 책방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린이를 위한 코너 등 주제 별로 공간을 꾸며 놓은 것 같았다.
책이 약간 어질러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그게 나쁘지가 않았다.
오히려 더 정감 있고 무슨 책이 있나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책방 곳곳에 테이블이랑 의자도 많이 있어서 시간만 되면 여유 있게 앉아 있다가도 좋을 것 같았다.
이 동네에 살면 맨날 올 것 같은데 집이 멀어 아쉽다.
천장에 있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인 것 같다.
무라카미 하루키 코너도 있었다.
처음 보는 책이 많았는데 읽을 책이 많다는 게 너무 좋다.
아직 무라카미 하루키 팬까지는 아니지만 모든 책을 읽어보곤 싶다.
묘하게 매력 있는 작가인 것 같다.
곳곳에 소품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인형이나 만화책 등 어린이들이 좋아할 요소가 많은 책방이었다.
책방에 대한 그림 소개도 있었다.
책방 이름과 같은 책인 『오래된 미래』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
2층엔 방도 있고 야외 공간도 있었다.
책방이 밖에서 보던 것과 다른게 많은 공간이 있었다.
독서 모임 하기 참 좋은 책방 같다.
아지트 같기도 하다.
이 동네 아이들은 좋을 것 같다.
태안에 놀러 갔다 오면서 들린 책방인데 너무 마음에 든 곳이었다.
면천면 동네 분위기도 좋고 묘한 분위기를 내뿜는 책방도 매력 있었다.
작은 동네지만 동네 주민들이 잘 꾸려 나가는 것 같아 살고 싶게 만드는 동네였다.
다음에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땐 여유 있게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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